[지상IR] 케이피엠테크, 나노기술 날개 달고 초우량 기업 도약

입력 2008-06-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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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처리도금업계 1인자에서 나노소재 기업 '화려한 변신'

케이피엠테크는 지난 1971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표면처리 도금업체이다.

당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도금약품을 일본 우에무라사와 기술제휴로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이후 약 80여종의 표면처리 약품을 내놓으면서 국내 시장을 선도해 왔다.

약품 국산화를 시작으로 1978년부터 수동식 도금기계를 도입했으며, 이듬해 기술제휴로 동도금기계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약품시장과 함께 도금기계 시장까지 진출하며 국내 유일의 약품소재 및 설비 종합 메이커로 입지를 굳혔다.

현재 케이피엠테크는 PCB, 전자, 통신, 반도체 및 자동차 부품용 표면처리 약품을 비롯해 탈지제, 광택제, 첨가제 등 일반약품, 그리고 자동도금기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나노소재 사업에 착수, 진단기기용 부품소재 개발관련 바이오 사업 진출과 농축산물에 적용되는 건식용 농업 보조제 및 비료 조성물 사업, 그리고 나노백금을 통한 화장품 사업에 뛰어드는 등 고부가가치 사업 구조로의 개편을 적극 추진 중이다.

'건식나노표면기술' 개발 신규사업 '탄력'

1971년 설립 이래 '표면약품도금'이라는 한 분야를 개척한 케이피엠테크는 올해 들어 신규성장 동력인 나노사업을 통해 표면도금업체에서 '나노소재 전문기업'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2006년부터 연구개발에 착수한 나노사업은 '건식나노표면기술'인 NAP(Nano Attached Powder)공법을 원천기술로 확보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진출이 가시화 됐다.

케이피엠테크가 개발한 NAP 공법은 진공 중에서 나노 크기의 고순도 물질 입자들을 각종 파우더에 부착시키는 방법으로 생산 원가는 낮추면서 제조과정에서 유해물질을 생성하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건식나노기술로 만들어진 산화물이 파우더 형태로 안정적이기 때문에 보관과 이용이 쉽고, 다양한 분야로의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 또한 크다는 전망이다.

현재 바이오, 섬유, IT, 기능성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진출로 NAP공법 기반의 건식 나노사업이 추진 중에 있으며 올해부터 매출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 진단사업 한국형 나노기업으로 '우뚝'

케이피엠테크는 지난 3월부터 포항공대 스핀업(spin-off) 1호 기업인 'NSB포스텍'과 '바이오 진단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이 사업에서 케이피엠테크는 나노콘(Nanocone)표면 처리 기술을 활용해 피 한 방울로 각종 질병을 조기에 검진할 수 있는 휴대용 바이오 진단기기에 고성능 진단 슬라이드를 공급하기로 하고 지난 3월 디자인 및 설계까지 함께하는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미 나노콘 코팅 슬라이드의 1차 시제품이 생산됐으며 올해 9월 완제품 출시로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및 미국, 유럽 등에서도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고기능성 나노 백금 마스크팩, 화장품 시장 '노크'

케이피엠테크는 지난 2월 나노기술을 이용한 백금 마스크 팩 '나노 플라티나 마스크 팩'을 출시해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기존 업체들이 쓰고 있는 부직포를 이용한 마스크팩을 생산 중이지만 앞으로 은나노 기술을 이용한 실크 소재의 마스크팩을 상용화해 고가 브랜드에 버금가는 고기능성 제품으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마스크팩 이외에 크림, 에센스 형태로 제품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화장품 사업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미 올 6월부터 중국의 홈쇼핑을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했고, 미국과의 독점 계약 및 수출이 진행 중이다.

"40여 년간의 표면처리기술, 나노사업으로 꽃피우겠다"

[인터뷰] 케이피엠테크 채창근 대표이사

▶ 올해 경영목표는 어떻게 되는가?

올해 경영목표는 신규 사업의 상용화에 힘입어 582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잡았으며, 이 중 기존 약품관련 매출을 310억원, 기계부문 매출을 100억원, 신규 나노 및 바이오부문 매출을 72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 표면처리사업의 탄탄한 수익구조를 기반으로 나노소재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돼 흑자 구조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사업인 나노 사업의 전망은?

나노 사업은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무한한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우수한 기술만 개발된다면 독점 상품이 많고, 정보와 기술력에서 앞서갈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현재 케이피엠테크가 개발한 NAP공법도 기술력에서 타의 우위를 선점함에 따라 국내 및 해외시장 공략에 있어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올해는 나노사업을 시작하는 첫해로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점차 매출이 증가 할 것으로 보이며 본격적으로 사업화가 진행되는 2010년에는 1000억원대의 매출규모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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