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네이버, 글로벌 기업 수준 기술 호평 받으며 성료

▲CES 2019 전시장을 찾은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고정밀 지도 매핑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네이버)

네이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 2019’에 처음으로 참가해 국내외 관람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네이버ㆍ네이버랩스 부스에서는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위치와 이동 기반의 ‘생활환경지능’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부스에는 4일 동안 총 5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렸다. 부스는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한 개방형 야외부스로 설계돼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기념품으로 준비한 에코백 5000개가 모두 소진돼 그 이상의 인원이 방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로봇 제어에 성공한 로봇팔 ‘엠비덱스’와 실내 자율주행 가이드 로봇 ‘어라운드G’의 시연 시간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한동안 안전을 위해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번에 부스에 전시한 ‘엠비덱스’와 ‘어라운드G’ 등 로봇의 움직임이 날이 갈수록 자연스러워지고 있다”라며 “세계 처음으로 시도하는 기술임에도 안정적으로 동작해 높은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CES 2019에 참가한 글로벌 기업과도 다양한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실제 네이버는 인텔과 엔비디아, 퀄컴, P&G, LG전자, LG유플러스, SM엔터 등 부스에 방문한 다양한 기업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LG전자와는 CES 기간 중 로봇 기술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데 합의하기도 했다. 또 퀄컴과 지도업체 ‘히어’, 위치기반 서비스 기업 ‘포스퀘어’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네이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해외무대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다양한 파트너십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헤드는 “현장에서 유수 글로벌 기업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온라인에서 자료로 협의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구체적이고 실적인 협력 논의가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을 위해 기술을 보여줄 수 있는 행사가 있다면 어디든 출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와 네이버랩스 부스 방문객들이 로봇팔 앰비덱스의 시연을 관람하고 있다.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