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연초 이후 5거래일 상승...”무역협상 기대감”

국제유가가 연초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 결과 기대와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이행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올해 들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이번달 7일부터 양일간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9일까지 연장됐다”며 “일부 서비스품목에 대한 협상이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직접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위험 투자심리가 높아졌는데 이는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또 주요 조사기관에서 OPEC 생산량이 발표되고 있는데 감산안을 이행하기 이전인 12월부터 사우디가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보통은 감산 시행 전 생산량을 사전에 확대해왔는데,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라며 “추가 감산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OPEC은 공격적으로 유가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을 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