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변수속 주식시장 강자는?

입력 2008-06-1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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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변수가 전세계 증시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경제 및 주식시장 역시 인플레이션 변수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10일 심리적 저지선인 1800선이 무너지고 1차 지지선인 1770선을 장중 하회한 상황에서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증권업계는 인플레이션 상황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종목들에 대한 선별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상황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종목은 ▲가격결정력을 확보한 기업 ▲자산가치가 우수한 기업 ▲고유가를 기회로 활용하는 기업이 선별되고 있다.

가격결정력을 확보한 기업이란 원가상승을 제품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 원가상승에도 영업마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업이다. 이러한 기업들은 핵심기술에 근거해서 시장지배력이 탁월하거나 독과점적 산업으로 인해 가격 선도자 지위를 갖고 있고 정부의 규제 리스크가 높지 않은 산업 환경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특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KT&G, 동양제철화학, 성광밴드, 메가스터디, 에스원 등을 들 수 있다.

자산가치가 우수한 기업이란 충분한 실물자산을 확보한 기업으로 화폐의 실질가치가 떨어지는 현상속에서 오히려 인플레이션 헷지가 가능한 기업을 말한다. 하지만 유형자산만 쌓아고 영업효율성이 떨어지는 기업이라면 시장은 이를 디스카운트 하기 때문에 주가 상승에 한계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자산가치가 우수한 기업이란 유형자산이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유형자산의 회전율이 높으며 자산가치대비 주가가 현저하게 저평가 된 기업이다. 이들 조건에 현재 충족하고 있는 국내 기업은 LG마이크론, 롯데쇼핑, 한솔제지, 세아베스틸, 풍산 등이 있다.

지금의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유가 및 원자재 가격급등에서 출발했다. 즉 고유가로 인해 수혜 또는 반사효과가 기대되는 대체에너지, 해외자원 개발, 오일달러 투자확대 기업이 고유가를 기회로 활용하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으며 대표적인 기업으로 효성, 두산중공업, 한국가스공사, SK에너지 등을 들 수 있다.

삼성증권의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은 "현재의 주가하락은 해외시장의 악재로 인한 탓이 크다"라며 "지금의 조정을 오히려 우량기업을 저가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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