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그룹, 사업영역 확대 통한 중견그룹으로 성장

입력 2008-06-0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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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ㆍ금융ㆍ건설 부분 새로운 강자 자리매김

- 2003년 사업분할 통해 일찌감치 지주사 체제 갖춰

- 이용한 회장 계열사 지분 골고루 포진...지배력 강화

원익은 1981년 설립된 조명기기 수입업체인 원일통상에서 출발했다. 원익은 1994년 원익통상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반도체부품의 일종인 석영유리용기(퀘츠웨어) 제조업체 한국큐엠이를 인수하면서 반도체 관련 소재장비 전문기업으로 재탄생한다.

이후 원익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IT 정보통신, 금융, 무역, 유통, 건설, 조명 등 다양한 분야에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중견그룹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현재는 건설(신원종합개발), 금융(한미열린기술투자), 통산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종합적인 중견그룹으로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 2003년 인적분할 통한 지주사 체제 밑그림 갖춰

원익의 모태는 조명기기 수입업체 원일통상지만 1985년 한국큐엠이의 인수를 통해 현재의 지배구조 체제를 갖췄다.

한국큐엠이는 1994년 원익석영으로 이름을 바꾼 이후, 1997년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으며 그 이후 1998년 지금의 원익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원익통상을 흡수합병했다.

원익그룹은 지난 2003년 기업분할을 단행했다. 반도체용 석영용기 사업부를 인적분할, 원익쿼츠를 신설해 그해 12월 코스닥에 재상장시켰다. 존속법인 원익은 의료기기사업과 투자사업을 담당케 하면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현재 원익그룹은 원익을 정점으로 석영용기업체 원익쿼츠, 반도체 전공정장비 ALD(원자층증착장비) 업체 아이피에스, PE-CVD(플라즈마 화학증착장비) 업체 아토, '아침도시'란 아파트 브랜드로 알려진 신원종합개발 등 5개 코스닥상장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위닉스, 한미열린기술투자, HTIC캐피탈 등 비상장사 3개의 자회사를 갖고 있다.

해외법인으로는 대만원익석영공사, 원익쿼츠 유럽(독일), 원칙쿼츠 인터내셔날(미국), 인터내셔날 임포터스(미국) 등 4개법인이 있다.

이와 별도로 원익의 지배주주인 이용한 회장이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업체 디비코, 조명기기업체 브이엘케이, 호라이즌캐피탈 등 장외업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용한 회장은 계열사간 핵심축에 서 있는 원익을 지배하고 있으며 원익 이외에도 전 계열사에 대한 지분을 두루 갖고 있다. 통상적인 지주회사의 경우 그룹 오너가 지주회사에 대한 지배력만을 갖고 있는 것과 다른 구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용한 회장은 지주회사격인 원익 지분 44.86%를 보유하며 그룹 전반의 지배력을 안정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원익쿼츠(44.24%), 아이피에스(27.14%), 한미열린기술투자(7.64%) 등 핵심 상장계열사 지분도 다수 가지고 있다.

◆ M&A 통한 사업 다각화 모색

최근 중견그룹으로 성장한 기업들을 살펴보면 이들의 성장 배경에는 공격적인 M&A를 빼 놓을 수 없다. 원익 역시 지금의 중견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큰 요인은 한국큐엠이를 인수하면서부터다.

2002년 5월에는 신원종합개발을, 2005년 12월에는 아토를 각각 인수해 그룹의 몸집을 부풀려 왔다. 이 중 반도체장비업체인 아이피에스와 아토를 합병해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증착장비 기업이 탄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공격적인 행보를 통해 원익그룹은 기존 반도체 사업 이외에도 건설·금융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아울러 원익의 금융 계열사들도 눈에 띈다. 한미열린기술투자(이하 설립연도 1997년), HTIC캐피탈(1999년), 호라이즌 캐피탈(1999년) 등이 원익의 금융계열사다.

한미열린기술투자는 자본금 179억원(2006년말 기준)의 창업투자사로, 현재 산양전기(1.62%) 이루온(3.78%) 크리스탈지노믹스(0.32%) 이녹스(0.59%) 등 상장사와 단백질칩을 개발하는 장외바이오업체 프로테우젠(1.97%) 등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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