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IT) 좋아?] “연말 송년회, 어디서든 즐겨보자”…‘블루투스 마이크’ 하나면 딱!

“너를 만난 그 이후로 사소한 변화들에 행복해져~ 눈이 부시게 빛나는 아침 너를 떠올리며 눈 뜨는 하루~♩♪”

“Ah 둘 중에 하나만 골라 YES or YES~ Ah ah 하나만 선택해 어서 YES or YES~♩♪”

연말 본격적인 송년회 시즌이 돌아온 가운데 송년회를 어떻게 즐기면 좋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매번 술만 먹는 송년회는 싫다”면서도 색다른 아이디어는 떠오르지 않기 때문. 이런 사람들에게 적합한 아이템이 각광받고 있다. 최근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블루투스 마이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블루투스 마이크 ‘WS-868A’(이재영 기자 ljy0403@)

블루투스 마이크 하나만 있으면 어떤 자리도 파티장이 된다. 회사 옥상에서도, 술집에서도, 혹은 집에서도 블루투스 마이크 하나면 모두가 신나게 노래하고 떠들고 즐길 수 있다.

이번 ‘그것(IT) 좋아?’ 코너의 주인공은 바로 블루투스 마이크다. 1만 원대의 저렴한 제품부터 수십만 원에 달하는 제품들이 있지만, 이번에 소개할 제품들은 우리가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중저가형 제품이다.

(출처=tvN '섬총사')

◇‘김희선 블루투스 마이크’로 유명한 블루선 ‘WS-858’

블루선의 ‘WS-858’은 흔히 ‘김희선 블루투스 마이크’로 불린다. 지난해 tvN '섬총사'에서 가수 거미가 김희선에게 선물로 블루투스 마이크를 건넨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김희선은 선물을 받자마자 블루투스 마이크로 거미의 ‘그대 돌아오면’을 열창했고, 당시 방송을 계기로 ‘WS-858’은 최고 인기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WS-858’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모두 호환되며, 다양한 노래방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즐길 수 있다.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스마트폰이나 PC와 연결하거나 AUX 단자, USB 등을 통한 연결이 가능하다.

5W(와트) 출력에 1800mAh 리튬배터리를 내장해 2~3시간의 충전으로 8~11시간 이용할 수 있다.

최근 블루선은 ‘WS-858’의 LED 버전도 내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음성변조 기능까지 갖췄다.

블루투스 마이크의 사운드 부분에 LED를 추가한 ‘WS-858 LED’는 별도의 미러볼 없이도 마이크 하나로 어두운 곳 어느 곳에서나 신비로운 모습을 연출한다.

아울러 3가지 음성변조 기능도 탑재됐다. 제품의 가운데 위치한 REC 버튼을 3초간 길게 누르고 있으면 음성변조 기능이 실행된다. 누를 때마다 각각 다른 목소리로 총 4가지의 음성변조가 가능하다. 가격은 2만 원대.

아쉬운 점도 있다. 다소 약한 스피커 출력 때문인지, 마이크 볼륨과 에코 볼륨을 최대로 올리면 잡음이 다소 섞이는 편이다. 가성비를 고려한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매직씽 ‘MP30’(출처=매직씽)

◇아싸 노래방을 아시나요? 매직씽 ‘MP30’

30대 중반 이상이라면 한때 노래방을 주름잡았던 ‘아싸미디어’를 알 것이다. 지금은 ‘태진(TJ)미디어’와 ‘금영노래방’이 노래방을 주름잡고 있지만 1980~90년대 ‘아싸미디어’가 승승장구하던 시기가 있었다.

영풍전자 ‘아싸미디어’에서는 업소용 노래방 사업을 시작으로 가정용 노래방 시장까지 진출을 노렸지만, 마케팅 실패로 인해 노래방 기계 사업을 접었다.

그리고 2018년 현재, 엔터미디어에서 과거 실패를 딛고 ‘아싸’와 ‘매직씽’ 브랜드를 이용해 홈싱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매직씽 MP30’은 홈 노래방 서비스인 ‘아싸노래방’을 연결해 가정에서 노래방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8만 원대로 다소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에코 조절과 고음, 저음, 반주, 마이크 볼륨까지 간편하고 세밀한 조절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특히 5W 출력의 스피커 두 개를 내장한 데다 우퍼스피커까지 지원해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에서도 탄탄한 음성을 지원한다.

2200mAh의 고용량 배터리를 내장했으며 MP30과 ‘매직씽 아싸노래방’ 앱을 연결하면 중후한 중저음과 다이나믹한 사운드로 최적의 노래방을 즐길 수 있다.

다른 제품에 비해 다소 가격대가 있는 만큼 성능도 충실하다. 가성비보다 튼튼하고 저음이 강조된 스피커를 고려하는 사람에게 최적이다.

▲투씽2 듀엣 ‘TOSING-02D’(출처=투씽코리아 홈페이지)

◇하나의 반주로 두 명이 즐기고 싶다면? 투씽2 듀엣 마이크 ‘TOSING-02D’

일반적으로 하나의 반주를 이용해 블루투스 마이크 한 개만 사용이 가능하지만, 하나의 반주로 두 개의 마이크를 이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마이크 제품이 있다. 중국업체인 투씽이 만든 투씽2 듀엣 마이크 ‘TOSING-02D’ 모델이다.

국내에선 투씽코리아를 통해 판매되는 투씽2 듀엣 마이크는 5만 원대의 가격으로 고음과 저음, 반주와 에코, 마이크 볼륨 등을 별도로 버튼을 마련해 섬세한 사운드 조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2600mAh의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로 인해 한 번의 충전으로 약 14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로즈골드와 실버 두 가지 색상이 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말 그대로 듀엣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의 블루투스를 끈 채로 마이크 두 대를 동시에 켜주면 ‘삑’ 하고 연결된 소리가 들린다. 이후 스마트폰이나 PC에서 해당 제품의 블루투스를 찾아 연결하면 두 대의 마이크에서 동시에 같은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를 통해 하나의 반주로 듀엣으로 노래할 수 있어 여럿이 함께 즐기기 위한 곳에서 최적의 아이템이다. 단, 3W 스피커 2개가 내장돼 있어 사운드 출력은 다소 부족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