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틀째 급락…거품 꺼지나(?)

입력 2008-06-0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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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줄었지만 휘발유 등 석유제품 재고가 증가하면서 고유가로 석유소비가 줄고 있는 인식이 확산, 이틀째 급락했다. 1개월만에 최저치 수준이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4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달러11센트 하락한 122달러20센트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도 전일대비 배럴당 2달러48센트 하락한 122달러10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두바이유 현물가격 역시 전날 미 FRB의 금리동결 시사 발언 영향으로 전일대비 배럴당 3달러24센트 하락한 118달러99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가 발표한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는 3억680만배럴로 전주보다 480만배럴 감소했다.

그러나 휘발유 재고는 300만배럴 가량 증가한 2억900만배럴로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고, 난방유를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228만배럴 늘어난 1억1170만배럴 늘어나 작년 7월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다.

반면 휘발유 수요는 일일 5만배럴 감소한 930만배럴로 나타났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여름에 석유 수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면서 고유가 때문에 석유 소비가 줄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2주여 만에 13달러 가까이 빠지면서 유가 거품 붕괴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통상 6~7월에 휘발유 수요가 정점에 이르는 만큼, 향후 몇 주가 석유시장 가격 향배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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