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3일 씨모텍에 대해 펀더멘털 약화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3만5400원에서 1만84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백종석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씨모텍은 대규모 환손실 지연공시로 동사의 내부통제시스템 등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가 근본적으로 훼손됐다"며 "또한 올해 매출목표인 1700억원 및 기존 당사 리서치센터 추정치 1588억원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회사측은 지난 4월22일 은행으로부터 환손실 통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재무담당자가 임의로 보고를 누락했으며, 회사는 5월27일에서야 인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혔다"며 "그러나 이는 재무담당자의 고의·과실 여부를 떠나 회사의 내부 통제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시사하며, 투자자의 신뢰는 크게 훼손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반기 신규 거래선 개척여부는 우선적으로 체크해야 할 사항으로 씨모텍은 올해부터 호주향에 치우친 기존 매출구조에 변화를 꾀할 계획"이라며 "현재 미주·유럽향 대형 거래선 개척을 추진중인데, 미주, 유럽과 같은 빅 마켓에서 동사의 영업 기반 확보가 확인된다면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우려는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