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중국 14개 발전소 인수…탄광 인수도 추진

입력 2008-05-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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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중국에서 직접 건설하는 발전소 4개를 포함해 총 14개의 화력 발전소를 추가로 인수한다. 또 탄광 지대인 산시성 내 광산 인수도 추진한다.

한전은 중국에서 화력 발전소 14개를 인수하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10개는 기존 발전소를 인수하고 4개는 직접 건설한 뒤 인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전은 지난해에도 중국 화력 발전소 14개를 인수한 바 있다.

한전 관계자는 "오는 8월쯤이면 중국 발전소 인수를 위한 본계약이 맺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발전소 건설은 이미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자본금 100억 위안 규모의 현지 지주회사인 거멍국제에너지유한공사를 설립했다.

한전이 지분 34%를 보유하고 있고 중국 산시전력과 도이체방크가 각각 47%, 19%를 투자했다.

한전이 이번에 인수하는 발전소의 설비용량은 7443MW(한전 지분 기준)로 지난해 인수한 발전소의 전체 용량 4855MW를 크게 웃돈다.

또한 향후 거멍국제에너지유한공사를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인수 종료 후 4~5년 안에 이를 홍콩 증시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라며 "지주회사 격인 거멍유한공사를 상장할 수도 있고 인수한 개별 발전소를 상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전은 발전소 연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광산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산시성 사업은 해당 지역 최초 대규모 발전·탄광 연계 개발 운영 사업으로 향후 50년간 전력사업과 석탄 자원개발 사업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거멍유한공사가 보유한 총설비용량은 1만2298㎿이며 이를 통해 약 9억톤 규모 광산 개발도 가능해졌다. 산시성은 중국 전체 석탄 매장량 중 약 3분의 1을 보유한 최대 석탄 생산지다.

한전 관계자는 "현재 산시성 정부로부터 명의 인수까지 결정된 상태로 사업비준만 남겨둔 상황"이라며 "광산개발까지는 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시성 정부는 성내 화력발전소를 증설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민영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상황 속에서 주요 전력 공급원으로 석탄이 풍부한 산시성을 주목하고 있어 한전이 인수한 발전소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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