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사망사고' 6년간 259명…'인생사진' 허세가 부른 참사

입력 2018-10-0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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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태풍 망쿳이 휘몰아친 홍콩 선착장 앞의 셀카.(연합뉴스)
▲슈퍼태풍 망쿳이 휘몰아친 홍콩 선착장 앞의 셀카.(연합뉴스)

위험한 장소에서 무모한 포즈로 셀카를 찍다가 목숨을 잃은 사람이 지난 6년간 25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워싱턴포스트와 CNN 등에 따르면 뉴델리의 전 인도의학연구소는 2011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세계 각국의 셀카 관련 사망 보도를 분석했다. 연구소는 해당 분석 결과 보고서를 국제학술지 '가정의학과 1차 의료 저널' 7·8월호에 실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셀카를 찍다가 배에서 떨어지거나 파도에 휩쓸리는 등 익사 사고로 숨진 사람이 가장 많았다. 이어 달려오는 기차 앞이나 벼랑 끝에서 교통사고나 추락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셀카를 찍다가 맹수에게 물려 숨진 사람이 8명에 달했으며, 총기 오발이나 감전 등으로 인한 사망사고도 있었다.

연령대를 살펴보면, 셀카 사망자 85% 이상이 10~30대의 젊은 층이었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셀카를 더 많이 찍지만, 사망사고의 72%는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휴대전화 보급으로 셀카 촬영이 늘면서 이에 따른 사망사고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11년 셀카 사망사고는 3건에 불과했으나 2016년에는 98건에 달했다.

아울러 자동차 운전 중 셀피를 찍다가 사망해도 교통사망 사고로만 알려지는 점을 고려할 때, 셀피 사망사고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을 것을 추정했다.

한편, 연구팀은 관광지 절벽이나 고층빌딩 난간 등 위험한 곳은 셀피 금지지역으로 설정해 두는 것도 셀피 사망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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