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제비'로 고립된 간사이공항, 현재 상황은?…한국 여행객 "38시간 동안 갇혀, 제대로 된 대체편도 없다"

입력 2018-09-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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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본 총리 "7일 국내선부터 운항 재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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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사이공항이 제21호 태풍 '제비'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가운데 한국인 여행객들은 수십 시간 만에 이곳을 간신히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태풍 '제비'로 직격탄을 맞은 간사이공항과 관련해 "우선 국내선 운항을 내일 중 재개하고 국제선도 준비 되는대로 운항을 재개하겠다"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밤을 새워 배수작업 등을 하고 있다"며 "간사이공항 내 급유시설 파손 등으로 많은 과제가 있지만 공항 복구를 위해 단계별 내용을 정하고 그 내용을 내일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태풍 '제비'가 4일 일본 열도를 따라 북상하면서 간사이공항이 물에 잠겨 폐쇄됐다. 이로 인해 간사이공항에는 5000여 명의 이용객이 고립되기도 했다.

이중엔 한국인 여행객 50여 명도 포함됐다.

간사이공항에 고립됐다 5일 버스를 통해 이곳을 빠져나온 한국인 여행객 김도연(27·여) 씨는 "전날 간사이공항을 빠져나오려고 4시간을 넘게 버스를 기다려서 탔다가 공항 근처에서 움직이지 않아 6시간을 갇혀 있었다"라며 "간사이공항에만 총 38시간 동안 갇혀있다가 나올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김도연 씨는 이어 "항공사 측에서 제대로된 대체편도 마련해 주지 않아 후쿠오카로 이동해 새로운 항공편으로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비와 함께 '역대급' 강풍을 동반한 이번 태풍 '제비'는 1993년 이후 25년 만에 일본 열도에 상륙한 초강력 태풍으로 기록됐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도 사망 11명, 부상자는 600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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