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땅부자

입력 2008-05-08 11:22 수정 2008-05-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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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재벌 롯데가 국내 재벌 그룹 중 최고 '땅부자'인 것으로 조사됐고 계열사인 롯데쇼핑 역시 단일 기업으로서는 최대 땅부자 기업으로 드러났다. 10대그룹 중 지난해 공시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그룹은 19.0% 급등한 현대중공업그룹이었고 한진그룹은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5.5% 하락했다.

8일 재계 전문 사이트인 재벌닷컴이 공정거래위원회 기준 자산총액 10대그룹(공기업 및 민영화 된 공기업 제외)에 소속된 12월 결산 383개 상장 및 비상장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이들 기업이 보유한 토지의 공시지가 총액은 1년 전보다 11.2% 늘어난 45조111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그룹은 44개 계열사가 보유한 토지의 전체 공시지가가 2006년 말 대비 14%나 증가한 11조93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인 삼성그룹의 50개 계열사가 보유한 토지의 공시지가도 9.4% 늘어난 7조9천530억원에 달했고 현대.기아차그룹(계열사 36개)은 13.4% 늘어난 6조7659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61개로 가장 많은 계열사를 거느린 SK그룹은 보유토지의 공시지가가 5조728억원으로 4위였고 LG그룹(계열사 36개)은 3조3912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이어 GS그룹(3조1501억원), 금호아시아나그룹(2조3289억원), 한화그룹(2조2413억원), 현대중공업그룹(1조6511억원), 한진그룹(1조4475억원) 순으로 보유토지의 공시지가가 높았다.

보유토지의 공시지가만 1조원 이상인 10대그룹 계열사는 모두 11곳이었으며 최고 땅부자 기업도 롯데 그룹 계열사가 차지했다.

롯데쇼핑이 4조161억원으로 국내 최대 땅부자 기업이었고 삼성전자(3조9720억원), 호텔롯데(3조3572억원), 현대자동차(2조4527억원), 기아차(1조8764억원) 순으로 보유토지의 자산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 받았다.

이어 GS칼텍스(1조5614억원), 현대중공업(1조3642억원), 롯데물산(1조313억원), SK네트웍스(1조2342억원), SK에너지(1조1044억원), LG전자(1조897억원) 등도 1조원을 넘는 토지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룹들이 장기간 토지자산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하지 못해 재무제표에 기재된 장부가격이 공시지가의 74%(합산 평균)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땅부자 롯데그룹은 공시지가 대비 장부가격 반영비율이 58%로 가장 낮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LG그룹도 각각 59%, 69% 수준에 그쳤다. 반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장부가격이 공시지가보다 12% 정도 높았다.

재벌닷컴은 "롯데그룹은 호텔롯데, 롯데쇼핑 등 주요 계열사의 백화점과 호텔 등 사업장들이 지가가 높은 시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가치가 높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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