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3일 효성에 대해 현재 주가가 절대 저평가 영역인 상황에서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효성그룹은 6월 1일 기준으로 투자를 담당할 존속법인인 효성과 분할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네 개의 사업회사로 인적분활됐다. 분할비율은 효성 주식 1주당 지주회사 0.3928289주, 효성티앤씨 0.1232345주, 효성중공업 0.2655246주, 효성첨단소재 0.1275704주, 효성화학 0.0908416주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인 효성 자회사 지분의 관리 및 투자, 연구용역, 그룹 CI 관리, 인테리어(안양공장 생산ㆍ판매)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면서 "효성티앤씨는 섬유ㆍ무역 부문, 효성중공업은 중공업ㆍ건설 부문, 효성첨단소재는 산업자재 부문, 효성화학은 화학부문을 각각 맡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인적분할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인적분할 전 목표주가는 17만5000원이었다. 그는 "효성 주가의 경우 변경상장일에 대폭 하락했으며 이후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인적분할 시 동사가 부동산 등 유형자산을 분배 받게 됨에 따라 분할비율이 상승하면서 기준 시가총액이 다소 높게 형성됐으며 이에 따라 가격 조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변경상장 이후 지주회사로서 정세성을 찾아가기 위한 기간 조정 역시 주가 흐름에 부정적이었다는 평가다.
그는 "이러한 과정에서 동사의 주가는 소외됐으며 현재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 수준으로 절대 저평가 영역에 있다"면서 효성이 보유한 부동산 가치에 주목했다. 그는 "효성은 안양에 7만5000평(장부가 4781억 원)의 유형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현재 이 부지는 인테리어 공장, 연구소, 연수원, 자재창고 등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상당부분은 녹지 등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지의 경우 밸류에이션 산정시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만약 개발 등 이 가시화 된다면 히든밸류로서 가치가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