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가트너)
화웨이가 애플을 꺾고 명실상부 세계 2위 스마트폰 업체로 거듭났다.
29일 IT자문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화웨이가 처음으로 애플을 제치고 전세계 스마트폰 기업 2위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9.8%) 3.5%포인트 증가한 점유율 13.3% 을 기록했다.
화웨이 성장 배경에 대해 가트너 책임 연구원 안슐 굽타는 “화웨이는 지속적으로 스마트폰에 혁신적인 기능들을 제공하고, 다양한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보다 폭넓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통 채널, 브랜드 구축, 아너(Honor) 시리즈의 포지셔닝 등에 대한 투자가 판매 성장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반면 애플은 올해 2분기 점유율 11.9%을 차지하며 3위에 머물렀다. 작년 2분기(12.1%)보다 0.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안슐 굽타 연구원은 “아이폰 X에 대한 수요는 다른 신제품들이 출시되었을 때보다 훨씬 일찍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2분기(22.6%)보다 낮은 19.3%를 기록했지만 1위를 수성했다. 안슐 굽타 연구원은 "삼성은 전 세계적인 스마트폰 수요 감소와 중국 제조사와의 경쟁 심화 등의 난관에 직면했다”며 “삼성은 갤럭시 노트9 모델을 통해 성장세를 회복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