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대학생 취업 위해 졸업 늦춘다"

입력 2008-04-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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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1년 2월 - 女 8월 휴학... 졸업유예 현상 지속

대학생들이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 졸업을 늦추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7일 "지난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1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대학 입학에서부터 졸업할 때까지 걸린 기간, 즉 대학 재학기간을 조사한 결과, 남학생은 평균 7년2개월, 여학생은 4년 8개월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남학생의 경우 군복무 2년을 포함해 6년을 재학기간으로 봤을 때 평균 1년 2개월, 여학생은 평균 8개월 가량을 휴학한 셈.

인크루트는 "2007년 졸업생의 재학기간은 5년 전인 2002년에 비해 남녀 졸업생이 각각 6년9개월, 4년6개월 만에 졸업한 것과 비교해 남학생은 약 5개월, 여학생은 약 2개월 더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세로 인해 한번도 휴학하지 않고 '제 때' 졸업하는 졸업생도 점차 줄어들고 있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2년에 바로 졸업하는 여학생이 53.55%였던 것에 비해, 2007년에 졸업한 여학생은 5.38%p가 하락한 48.17%로 집계됐다.

남학생도 여학생만큼은 아니지만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남자는 보통 군복무로 7년 만에 졸업하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인데, 2002년 40.89%였던 7년차 졸업생이 2007년에는 39.29%로 40%대가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이는 제때 졸업하는 학생일 확률이 여학생은 절반, 남학생은 5명 가운데 2명이 안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졸업을 늦추고 더 오래 재학기간을 유지하려는 현상은 역시 취업난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크루트는 "졸업한 후 취업하지 못한 '백수' 신분에서 하루하루 초조하게 취업준비에 나서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학생 신분에서 차분히 준비하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기업에서 입사 시 졸업년도를 제한하는 것 역시 이런 현상을 부채질 하고 있는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인크루트는 전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대학 재학기간 장기화는 고학력 실업난, 대기업ㆍ공기업만 선호하는 획일화된 취업문화, 직업선택과 진로탐색과 같은 근본적인 진로지도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발생하는 것"이라며 "구직자들은 무작정 휴학으로 졸업을 늦추기보다는 최대한 빨리 자신의 진로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이고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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