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강북 웃고, 집값 하락 강남 울고...

입력 2008-03-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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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아파트값 7% 급등, 강남,신도시 약세 희비 엇갈려...

그동안 저평가 지역으로 손꼽혔던 노원구,도봉구,은평구 아파트값이 최근 큰 폭으로 뛰어 오른 반면, 인기지역인 송파구 등 1기신도시 아파트값은 하락했다.

부동산정보업체'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분기(1~3월)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아파트값은 평균0.8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인천이1.93%를 나타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뒤를 이어 서울1.17%, 경기0,52%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초부터 두드러진 약세를 보이고 있는 분당,일산,중동 등 1기 신도시는 0.25% 하락했다.

1분기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노원구(7.67%)다. 이어 도봉구(3.82%), 종로구(3.06%), 은평구(3.03%), 중랑구(2.97%), 강북구(2.61%) 순이다. 성북구(1.96%)나 동대문구(1.90%)도 2% 가깝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강남구, 서초구는 각각 0.55%와 0.20% 오르는데 그쳤으며 송파구의 경우(-0.03%), 양천구(-0.22%)의 아파트값은 오히려 하락했다.

결국, 1분기 서울 아파트값 상승은 강북권이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재건축 용적률 규제완화 기대감에 강남권 아파트값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간 셈이다.

특히, 오름폭이 가장 컸던 노원구는 상계동에서 무려 12.10%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 이는 1개월에 평균 4%이상 급상승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중계동과 하계동 역시 각각 6.76%와 5.62%이상 상승했다.

또한 도봉구는 쌍문동에서 8.95% 상승하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선전했으며, 뉴타운 지구인 은평구는 증산동(7.79%)과 구산동(7.08%)에서 무려 7%이상 뛰어 올랐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1분기 강북권 상승세는 복합적인 이유를 들 수 있는데, 막연하지만 규제완화 기대감이 높고, 저평가 돼 있었다는 심리가 강해 매도자들이 가격을 높였다"면서"여기에 경전철,하천개발 등 지역 개발호재도 가격상승에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이영호 팀장의 1분기 강북권 아파트값 상승세 이유를 뒷받침 해주 듯, 실제 노원구 상계동 수락중앙 82㎡는 1월 보다 7000만원 올라 2억2000만원 선이며 도봉구 쌍문동 한양1차 72㎡는 5700만원 이상 올라 현재 1억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구도심 재정비사업으로 아파트값 오름폭이 높은 인천은 동구(6.16%), 남동구(3.94%),부평구(2.24%)순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오름폭이 가장 큰 동구는 동인천역 주변에 위치한 송현동(8.60%)에서만 무려 8%이상 상승했다.

과거 아파트값 상승을 거의 찾아볼수 없었던 송현동은 올해 재개발 사업 가시화로 수요층이 대거 몰리면서 가격이 뛰어 올랐고, 최근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물이 나오면 거래되는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현재 송현동 송현솔빛마을2차 109㎡는 지난1월 보다 3300만원 이상 올라 현재 2억28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초부터 연일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1기신도시 일산이 0.44%로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이어 분당(-0.23%), 평촌(-0.23%), 산본(-0.11%)순으로 하락했고, 유일하게 중동(0.41%)만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산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장항동(-1.08%)으로, 아파트시장이 침체국면을 걷다 보니 수요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호수럭키롯데 122m2는 3개월 새 7천만원 떨어져 5억9천만원 선이다.

일산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장항동(-1.08%)으로, 아파트시장이 장기간 침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에따른 수요 역시 감소한 것이 이들 지역 아파트값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되고 있다. 현재 호수럭키롯데 아파트122㎡가 3개월 새 7000마원 하락된 5억9000만원 선이다.

여기에 분당은 이매동(-0.80%)과 서현동(-0.76%)에서 평촌은 귀인동(-0.94%), 산본은 광정동(-1.00%)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연일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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