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들, 10대그룹 10억원이상 주식부자 65%

입력 2008-03-23 10: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롯데, 한진, 한화, 금호아시아나 '0'명...부익부 빈익빈 심화

삼성그룹 CEO 및 임원(총수일가 제외)들이 지난 21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10대 그룹 10억원이상 주식부자중 65%인 31명을 차지하는 등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재벌닷컴이 자산총액 기준 10대그룹 상장 계열사에 재직하고 있는 CEO 및 임원들이 본인 명의의 주식지분 가치를 이달 21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0억원 이상 주식부자는 48명이었다.

이중 삼성그룹은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31명의 10억원 이상 주식부자들이 포진해 전체 65%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인재제일주의를 표방하는 삼성그룹이 타그룹과 달리 임직원들에게 높은 연봉과 함께 회사 주식을 스톡옵션 등으로 지급하는데 적극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외 현대기아차그룹 경영인이 7명, LG그룹과 SK그룹 임원이 각각 3명씩, 현대중공업그룹과 GS그룹이 각각 2명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10대그룹 중 롯데, 한진, 한화, 금호아시아나 등 4개 그룹의 CEO나 임원은 10억원 이상의 주식지분을 보유한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재벌그룹간에도 임원들의 주식지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 주식 4만6300주를 보유해 주식지분 가치가 281억원으로 CEO 주식부자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스톡옵션으로 삼성테크윈 주식 22만5597주를 보유한 이중구 삼성테크윈 사장(125.4억)이었다.

특검 조사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학수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부회장은 삼성전자 1만3884주와 크레듀 4만주 등 상장사 주식 119억9000만원이었다. 그외 이 부회장은 삼성생명, 삼성SDS 등 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그의 주식재산은 훨씬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외 이상대 삼성물산 사장,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 최도석 삼성전자 사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안복현 제일모직 상담역 등 삼성그룹 임원들은 10대 CEO 주식부자 중 8명이 포진해 있다.

비삼성그룹 출신들로는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이 자사주 115억9000만원을 보유해 4위에 올랐다.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 60억4000만원으로 9위에 올랐다.

김쌍수 LG 부회장은 LG전자 보통주 3만704주와 우선주 594주를 보유해 이날 종가기준으로 35억원으로 평가됐다. LG그룹 구조조정본부에서 재무팀장을 맡았던 김갑렬 GS건설 사장은 지난 2005년 GS건설로 자리를 옮기면서 회사 주식을 스톡옵션으로 받아 현재 26억원에 이른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은 다른 사람들이 주로 경영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받은 스톡옵션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지난해 장내 주식 매수를 통해 현재 현대중공업 주식 6882주를 보유한 점이 눈길을 끈다.

안복현 제일모직 상담역, 원대연 전 제일모직 사장, 이우희 전 삼성에스원 사장, 손욱 삼성SDI고문 등은 재직 시설에 받은 스톡옵션 주식을 가지고 있어 순위에 들었다. 한영석 SK사외이사와 김광년 현대자동차 사외이사도 10억원이 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노란 카디건 또 품절됐대"…민희진부터 김호중까지 '블레임 룩'에 엇갈린 시선 [이슈크래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새로운 대남전단은 오물?…역대 삐라 살펴보니 [해시태그]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이의리 너마저"…토미 존에 우는 KIA, '디펜딩챔피언' LG 추격 뿌리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61,000
    • +1.43%
    • 이더리움
    • 5,311,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647,000
    • +0.31%
    • 리플
    • 724
    • +0%
    • 솔라나
    • 229,900
    • -0.65%
    • 에이다
    • 633
    • +0.16%
    • 이오스
    • 1,140
    • +0.62%
    • 트론
    • 159
    • -0.63%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200
    • +0.29%
    • 체인링크
    • 25,130
    • -1.95%
    • 샌드박스
    • 642
    • +2.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