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은 보험 아니다”...보험사, ‘신계약가치’ 도입 실속 영업

입력 2018-03-13 11: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보험사들이 영업실적 평가에 ‘신계약가치’를 도입하고 실속성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영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새 회계제도(IFRS 17) 적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에 이어 손보사들도 영업실적 기준에 신계약가치를 도입하고 추이를 살피고 있다. ‘신계약가치’ 란 신계약으로부터 미래에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세후이익을 현재가치로 나타낸 것이다. 한마디로 1년간 판매한 보험의 현재가치를 미래의 손익까지 고려해 판단하는 기준이다.

다만 현재 손보사가 표준화해 공동으로 사용하는 신계약가치 산출식은 없다. 각 사들이 나름의 기준에 따라 가치를 측정하고 있다. 한 손보사의 경우 세후이익에서 자본비용 증감을 뺀 값을 신계약가치로 계산한다. 세전이익은 수입보험료와 투자이익을 더한 값에서 지급보험금, 해지·만기환급금, 실제사업비, 준비금 증감을 빼 산출한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예를 들어 두 지점에서 보험상품을 1년간 똑같이 100만 원어치 팔았다고 하더라도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의 판매 비중에 따라 신계약 가치는 하늘과 땅 차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축성보험 비중이 높은 생보사들은 일찌감치 신계약가치에 주목하고 보장성보험 비중을 확대해 왔지만 손보사는 뒤늦게 신계약 가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지난해 삼성화재의 신계약가치는 7297억 원으로 ‘빅3’ 중 가장 높았다. 2016년 7119억 원에서 2.5%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해상도 2016년 4559억 원에서 2017년 4700억 원으로 3.1% 증가했다.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KB손해보험이다. KB손보는 2017년 신계약가치가 3200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 2016년 2800억 원에서 14% 증가한 것이다. DB손해보험은 작년치를 아직 집계하진 않았지만 2016년 기준 4560억 원으로 2015년보다 10.2% 증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계주와 곗돈…계를 아시나요 [해시태그]
  • '오라클 쇼크' 강타…AI 거품론 재점화
  • 코스피, 하루 만에 4000선 붕괴…오라클 쇼크에 변동성 확대
  • 단독 아모제푸드, 연간 250만 찾는 ‘잠실야구장 F&B 운영권’ 또 따냈다
  •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장서 7명 매몰⋯1명 심정지
  • 용산·성동·광진⋯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 여전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992,000
    • -0.26%
    • 이더리움
    • 4,270,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842,000
    • +2%
    • 리플
    • 2,792
    • -0.89%
    • 솔라나
    • 184,600
    • +0.33%
    • 에이다
    • 539
    • -3.06%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14
    • -0.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220
    • -1.5%
    • 체인링크
    • 18,260
    • -0.87%
    • 샌드박스
    • 171
    • -2.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