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독도는 우리 땅”日과 역사전쟁 본격시동

입력 2018-03-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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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11년 만에 대통령으로서 독도 문제를 직접 거론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는 반인륜적 인권범죄 행위로 단정하고 일본의 진실한 반성 없이는 끝나지 않은 문제라며 일본 정부에 직격탄을 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어 한일 간 역사 전쟁이 본격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1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거행된 ‘제99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우리는 잘못된 역사를 우리의 힘으로 바로 세워야 한다”며 “독도는 일본의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가장 먼저 강점당한 우리 땅이다. 우리 고유의 영토다”라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금 일본이 그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반성을 거부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또 문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위안부 문제 해결에서도 가해자인 일본 정부가 ‘끝났다’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며 “전쟁 시기에 있었던 반인륜적 인권범죄 행위는 끝났다는 말로 덮어지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불행한 역사일수록 그 역사를 기억하고 그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만이 진정한 해결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일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국가 최고 정상들이 합의했고, 미국을 비롯한 해외로부터도 높은 평가가 있었고, 유엔 사무총장도 높게 평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며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임을 수용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번 문 대통령의 독도 거론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6년과 2007년 3·1절 기념사에서 거론한 이후 11년 만이다.

이같이 문 대통령이 강하게 독도 문제와 위안부 문제를 거론한 것은 최근 일본이 독도가 일본 땅이라며 도쿄 도심에 ‘영토·주권전시관’ 개관과 독도 영유권 교육 고교 의무화를 고시했기 때문이다.

이번 문 대통령의 영토·과거사 문제 정면 거론으로 당분간 한일 간 역사 전쟁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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