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돈 1억원으로 내집마련, 전세끼고 매입하면 가능하다.

입력 2008-03-13 17:12 수정 2008-03-13 18: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초기 자금 부담 적어 재테크 상품으로 각광...

최근 수도권 아파트 호가가 급속도로 상승하면서 전세를 낀 아파트가 부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올 해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이모씨(34세)는 요즘 신혼 집 마련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뉴타운을 비롯한 신도시 아파트값을 알아본 결과 고공상승하는 분양가에 발길을 돌린것이 한두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동안 결혼자금으로 모아둔 종자돈 1억원이 전부인 이씨, 이처럼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아파트값에 신혼집을 장만할 수 있는 뭐 좋은 방법 없을까.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지역 25개구 가운데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은평구가 전세 비율 49.7%에 달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와함께, 서대문구 49.0%를 나타내며 그 뒤를 이었고, 중랑구(48.8%), 동대문구(47.1%) 순으로 대부분 강북지역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강남4구를 비롯한 용산구 등은 낮은 비율을 나타내 전세를 안고 있더라도 많은 추가 매입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여러개발 사업으로 수도권 아파트들의 호가가 급격히 상승한 탓에 서울시내에서 이씨처럼 1억원으로 주택을 매입하기에는 매우 역부족인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높은 단지 위주로 전세를 안고 주택을 매입한다면 1억원 미만으로도 내 집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스피드뱅크 김은경팀장은 "지난 해 1.11대책의 DTI대출규제로 인해 자금 줄이 끊긴데다 설상가상 금리상승 부담으로 초기자본이 적은 수요자들이 거래를 꺼리고 있다"면서 "이처럼 열악한 거래환경 속에서 전세를 낀 주택매입은 적은 금융비용으로 거래에 합류토록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이어 "초기자본 부담은 적은 반면, 전세를 통해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재테크 상품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며 "이씨처럼 초기자본이 적거나 가점이 낮아 신규 청약이 어려운 갈아타기 수요자들도 큰 부담없이 노려볼 만하다"고 덧붙혔다.

이에따라, 스피드뱅크는 전세가격 비율이 높은 단지를 선택, 이씨처럼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누릴수 있는 1억원 미만 단지를 소개했다.

강남구 역삼동 대우디오빌은 26층의 1개동으로 총 457가구가 52㎡~155㎡(16~47평)의 중소형으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다.

2호선 선릉역과 역삼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 가능한 더블 역세권 단지로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이 단지는 주요 업무시설이 밀집돼 있는 테헤란로에 위치해 있어 직장인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소형의 경우 전세비율이 높아 투자용으로 인기가 있는 편이다.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은 49개동, 10~27층, 총 3544가구의 대규모로 구성된 이 단지는 전세가격을 제외하고 초기자금 9750만원 가량만 있으면 82㎡(25평)를 매입할 수 있다.

2호선 봉천역과 7호선 숭실대역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워낙에 대규모 단지다 보니 여러 버스노선이 경유해 있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6단지는 총 2646가구로 28개동, 9~15층으로 구성돼있고 42㎡(13평)형의 경우 5400만원 가량의 초기자금만 있으면 전세를 끼고 매입이 가능하다.

4호선 노원역과 7호선 마들역을 도보로 5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중랑구 신내동 신내6단지는 총1609가구, 16개동, 9~15층으로 구성돼 있고 82㎡(25평)의 경우 전세비율이 58%에 달하며 전세를 안고 매입하면 추가자금 9500만원 가량이 필요하다.

6호선봉화산역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음주운전 걸리면 일단 도망쳐라?"…결국 '김호중 방지법'까지 등장 [이슈크래커]
  • 제주 북부에 호우경보…시간당 최고 50㎜ 장맛비에 도로 등 곳곳 침수
  • ‘리스크 관리=생존’ 직결…책임경영 강화 [내부통제 태풍]
  • 맥도날드서 당분간 감자튀김 못 먹는다…“공급망 이슈”
  • 푸틴, 김정은에 아우르스 선물 '둘만의 산책'도…번호판 ‘7 27 1953’의 의미는?
  • 임영웅, 솔로 가수 최초로 멜론 100억 스트리밍 달성…'다이아 클럽' 입성
  • 단독 낸드 차세대 시장 연다… 삼성전자, 하반기 9세대 탑재 SSD 신제품 출시
  • 손정의 ‘AI 대규모 투자’ 시사…日, AI 패권 위해 脫네이버 가속화
  • 오늘의 상승종목

  • 06.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779,000
    • +0.36%
    • 이더리움
    • 4,974,000
    • +0.34%
    • 비트코인 캐시
    • 548,000
    • +0.09%
    • 리플
    • 699
    • +1.01%
    • 솔라나
    • 189,600
    • -1.15%
    • 에이다
    • 542
    • +0.18%
    • 이오스
    • 811
    • +2.27%
    • 트론
    • 165
    • +0%
    • 스텔라루멘
    • 132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50
    • +1.54%
    • 체인링크
    • 20,350
    • +1.85%
    • 샌드박스
    • 468
    • +4.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