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000시대] ①“황소 등 올라탄 코스닥” 트리플 호재로 ‘1000’ 눈앞

입력 2018-01-30 10:21 수정 2018-01-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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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닥지수가 전일 대비 13.93포인트  상승한 927.05로 마감했다. 사진제공 한국거래소
▲29일 코스닥지수가 전일 대비 13.93포인트 상승한 927.05로 마감했다. 사진제공 한국거래소

“셀트리온을 비롯한 제약·바이오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여기저기서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들이 제법 들리고 있어요. 코스닥지수도 멀기만 했던 1000포인트가 가까워지면서 기대감이 최고조인 상황입니다. 특히 일부 기업의 경우 강력한 추종세력까지 생겨나고 있어서 걱정일 정도죠.”

20년 가까이 살아나지 못했던 코스닥지수가 지난해 말부터 상승세에 올라타더니 올해 초를 관통하면서 최고조의 활황을 보이고 있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3포인트(1.53%) 상승한 927.0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 920선을 돌파한 것은 약 16년 만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장중 929.35까지 오르면서 930선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증권가는 코스닥지수 1000포인트 시대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이 기업 실적과 정부 정책, 수급까지 모두 충족된 트리플 호재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코스닥 기업의 실적은 지수 상승의 가장 큰 배경이 되고 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TTM(Trailing Twelve Months) 이익의 증가폭이 14%에 달하고 있다는 점은 연초 코스닥지수의 초강세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2016년 대비 2017년 코스닥 기업의 순이익 증가율이 76%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만큼, 코스닥지수가 1000선에 진입하는 것은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상상 이상이다. 특히 이달 중순 셀트리온의 조정 당시, 코스닥시장이 IT와 헬스케어, 보안 등의 종목으로 순환매가 나타나면서 견조한 모습을 유지한 것은 시장의 신뢰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는다.

코스닥 활성화를 내건 정부의 강한 의지도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11일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통한 자본시장 혁신방안’을 통해 세제·금융 지원 확대, 상장제도 개편 등 코스닥시장 경쟁력 강화 내용을 발표했다. 시장도 이에 화답하면서 바로 다음 날 상승에 따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지수 급등에 따른 매수 효력 정지는 9년 만이었다.

실제로 정부정책에 따른 코스닥 활성화 정책의 첫 신호탄인 ‘KRX300 지수’가 2월 5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 지수는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300개 우량 종목으로 구성되고, 65~70개 코스닥 종목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스닥150 지수에 들어 있지 않은 5~6개 종목들도 새롭게 유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에 쏠렸던 기관자금이 코스닥에도 대규모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특정주를 중심으로 상승한 코스닥지수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순 있겠지만, 추가적인 상승은 충분하다고 본다”면서 “코스닥기업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만큼, 올해 안에 1000선 돌파는 확실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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