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인사이트] 전문 요리사 능가하는 요리 로봇 ‘감마셰프’

입력 2018-01-2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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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또, 파스타, 스튜 등 조리…가격은 2000달러로 책정될 예정

▲요리 로봇 ‘감마셰프’. 출처 = 감마셰프 트위터 계정.
▲요리 로봇 ‘감마셰프’. 출처 = 감마셰프 트위터 계정.

전문 요리사의 솜씨를 능가하는 요리 로봇이 등장했다. 크로아티아 사업가 두 명이 선보인 요리 로봇 ‘감마셰프’가 그 주인공이다.

미국 IT 전문매체 마셔블은 최근 요리 로봇 감마셰프를 소개했다. 감마셰프의 사용법은 간단하다. 식재료를 기계 상단에 있는 용기에 넣고 시간과 조리 방법만 설정하면 된다. 요리가 완성되면 기계에 장착된 냄비가 가열되고 자동으로 음식이 냄비 속으로 들어간다. 냄비 위에는 막대가 달려있어 식재료와 양념을 저어주기도 한다. 최대 5인분까지 만들 수 있다. 감마셰프는 크로아티아의 사업가 줄리야노 놀라와 드라젠 드르나스가 탄생시킨 제품으로 아직 프로토타입만 제작된 상태다.

감마셰프가 만든 소고기 스테이크와 파스타의 맛을 본 마셔블 기자는 놀라울 정도로 맛있었다고 평가했다. 스탠 슈뢰더 기자는 “스테이크는 원하는 대로 조리돼 부드러운 맛을 냈고, 파스타는 알덴테(중간정도로 설익힌 것)로 삶아져 향과 풍미가 완벽했다”고 말했다.

개발자인 놀라는 “감마셰프는 요리사와 블라인드 테스트를 4번이나 진행했다”며 “30분의 시간을 주고 요리사와 대결을 했는데 4번 모두 감마셰프가 인간 요리사를 눌렀다”고 밝혔다. 그는 “감마셰프가 대단한 점은 정말 맛이 있고, 절대 실수가 없는 요리를 해낸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원하는 시간에 바로 요리를 먹을 수 있게 예약 기능이 있는 것도 감마셰프의 강점이다. 예컨대 오후 5시 퇴근하는 사람의 경우, 아침에 출근하면서 ‘오후 5시 10분’으로 조리 완료 시간을 설정하면 퇴근 후에 바로 먹을 수 있다. 조리 개시 전까지는 재료를 냉장 상태로 유지한다.

아직 감마셰프는 리조또, 파스타, 생선구이, 스튜 등 하나의 냄비·프라이팬을 사용하는 요리만 가능하다. 케이크처럼 반죽과 굽기, 식히기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음식은 만들지 못한다.

제품 가격은 아직 책정되지 않았으나 약 2000달러(약 211만 원)가 될 전망이다. 부엌용품치고는 고가에 속하지만 요리할 시간이 없거나 소규모 사무실에서는 꽤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마셔블은 전했다. 놀라는 “요리할 시간은 없는데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다”며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모두 외식을 하거나 테이크아웃하러 나가는 것보다 감마셰프를 이용하는 게 더 비용 면에서 효율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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