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1000달러 돌파… 리플과 시총 2위 대결 승자는

입력 2018-01-0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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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플랫폼 이더리움의 1개당(1이더) 가격이 1000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리플에게 시가총액(1개당 가격 X 총발행량) 2위 자리를 내준 이후 빠른 속도로 추격하는 분위기다.

5일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피넥스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날 오후 1시23분 현재 1001.6 달러에 거래됐다.

대형 거래소에선 처음으로 1000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지난해 초 8달러에서 125배 상승한 것이다.

가상화폐 통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가총액은 1015억 달러(107조6915억 원)로 늘어나 2위 1246억 달러(132조2006억 원)를 바짝 뒤쫓고 있다.

리플은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타며 지난해 12월 29일 시가총액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2596억 달러(275조4356억 원)로 비트코인이 지키고 있다. 비트코인은 탄생 이후 한번도 1위자리를 내준적이 없지만, 최근 리플과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의 성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초 91.3%에서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34%로 하향 추세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1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면, 어떤 가상화폐가 그 자리를 차지할 지 의견이 분분하다.

우선 현재 2위인 리플에 가능성을 둔 관점에선 리플의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앞서 CNBC는 리플의 급부상 배경으로 금융기관들이 리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와 비트코인 마이닝 비용을 둘러싼 우려를 꼽았다.

가디언에 따르면 리플은 기관에서 사용하는 일관된 통화로서의 위상을 확립했다. 2012년에 설립돼 은행 간 결제 및 결제를 위해 설계, 통화의 구조화된 판매 및 사용을 설정함으로써 다른 가상화폐에 비해 극심한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플은 자사 플랫폼인 리플넷을 100개 이상의 은행이 사용하며, 최근에는 한국과 일본의 은행 컨소시엄도 해외 지급 결제 테스트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대형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와 RBC, UBS와 같은 글로벌 은행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기술적으로 앞서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더리움 우세론자들은 근본 기술적인 차이가 크다고 말한다.

예컨대 이더리움이 블록체인 플랫폼이라면 리플은 전통적 금융전산 방식인 중앙집중적인 관리가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리플은 사실상 블록체인과는 별 관계가 없는 것이다.

이더리움 기업 연합(EEA)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마스터카드, JP모건, 삼성SDS 등 글로벌 IT기업이 참여한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네트워크의 사용성을 확인하는 전송량은 미세한 차이로 이더리움이 앞서 있다.

이날 일일 전송량은 이더리움이 134만9900건, 리플이 134만5500건이었다.

시총 1위 비트코인은 42만8400건으로 이더리움과 리플의 절반에도 3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기간 리플의 성장에 업계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정통 금융방식과 블록체인 방식 가상화폐의 대결이란 점이 관심을 끄는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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