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체어맨 W로 수입차와 정면 대결하겠다"

입력 2008-02-27 13:14 수정 2008-02-2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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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베일에 가려져 있던 체어맨 W를 공개했다. 체어맨 W는 기존 체어맨 H의 직렬 6기통 3600cc 엔진 외에 V8 5000cc 엔진을 새롭게 추가해 국산 승용차의 5000cc 시대를 열었다.

쌍용차 최형탁 사장은 인사말에서“체어맨 W는 국산차가 아닌 수입차와 당당히 경쟁할 것이며,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체어맨 W는 높은 안전성과 정숙성, 승차감, 첨단 편의장치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5110mm에 이르는 장중한 차체는 벤츠 S클래스를 연상케 하며 LED가 적용된 턴 시그널 램프와 테일 램프는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앞 범퍼에는 와이드 스캐닝 타입의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탑재, 앞차뿐 아니라 옆 차선의 차까지 감지해내 안전성을 높였다.

벤츠로부터 기술제공을 받은 V8 5000cc 엔진은 최고출력 306마력으로, 수입 경쟁 모델들에 비해서는 돋보이지 않는다. 벤츠 S클래스의 5000cc 엔진은 388마력이고 BMW 750i도 367마력을 낸다. 아우디의 A8 4.2도 최고출력이 350마력에 이른다.

변속기는 국내 최초로 자동 7단 기어를 달았는데, 이는 벤츠에서 제공받은 것이다. 3.6 모델에는 사륜구동 시스템인 4-트로닉을 옵션으로 고를 수 있으며 이 역시 벤츠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그대로 들여온 것이다.

실내에는 햅틱(Haptic) 멀티 컨트롤러 하나로 멀티미디어와 내비게이션, 공조 시스템, 차량 기능설정 등을 조작할 수 있는 운전자 통합정보 시스템(DIS)이 돋보인다. 이 장비는 뒷좌석에도 적용되어 앞좌석과 동일한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다.

하만 카돈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벤츠와 마이바흐 등에도 적용되는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로, 현대 제네시스의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과 더불어 국내 최고 수준의 사운드를 자랑한다. 따라서 별도의 오디오 튜닝은 필요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쌍용차는 체어맨 W 구입 고객에게 푸짐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최장 수준인 5년 또는 10만km 동안 소모성 부품 무상 교환(3~5회) 제공과 함께 5년간 총 5회의 정기점검, 구입 후 15일 이내에 신차 방문 점검, 수리시간이 8시간 이상 소요될 때 차량 대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한 체어맨 W 구입 고객은 연회비 50만원의 멤버십 카드를 발급 받으면 국내선 항공권 연 1회 무료 제공, 해외 골프 패키지 이용 시 동반 1인 무료, 15일 이내 차량 보관 서비스(연 1회)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체어맨 W의 가격은 CM700(3600cc)이 5950만~8650만원, V8 5000cc 모델이 8770만~1억200만원이다. 이 가격대는 현대 제네시스와 수입 동급 모델 중간쯤 자리하는 것으로, 품질이 뒷받침될 경우 새로운 수요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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