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피드, 성장 둔화에 구조조정…직원 해고 결정

입력 2017-11-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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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뉴욕타임스가 미래 경쟁자로 꼽을 정도로 승승장구하던 미디어 신흥강자가 위기를 맞아 생존 방안을 모색한다. 미국 온라인매체 버즈피드가 구조조정을 위해 감원을 결정했다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버즈피드는 올해 직원 100여 명을 해고하고 ‘네이티브 광고’ 중심의 전략을 수정하기로 했다. 온라인 광고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전과 같은 성장을 유지하기 어려워진 버즈피드가 수익 다변화를 시도한다.

조나 페레티 버즈피드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 메모를 통해 “우리의 전략이 발전함에 따라 조직 구조도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2014년부터 버즈피드 사장으로 재직한 광고계 베테랑 그렉 콜만이 사장직에서 물러난다. 버즈피드는 미국과 영국 등 전 세계에 17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미국 직원의 8%를 감원할 계획이다.

초기 버즈피드는 기사형식의 광고인 네이티브 광고를 앞세워 성장했다. 맞춤 제작된 고비용의 노동집약적 광고는 기업의 호응과 독자의 선호를 받으며 버즈피드를 온라인 미디어 강자로 등극시켰다. 그러나 디지털 광고에 대한 경쟁이 증가하면서 버즈피드의 성장세가 꺾였다. 페이스북과 구글 등을 통한 마케팅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미디어의 확장이 어려워졌다. 앞서 WSJ는 버즈피드가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실시하려던 계획을 보류했으며 올해 목표 수익인 3억5000만 달러에 15~20%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보도했다.

버즈피드는 디지털 동영상, TV 및 영화 콘텐츠 개발, 전자 상거래와 프로그래밍 광고 등으로 수익원을 다양화하고 있다. 페레티는 “우리 사업은 1년 전보다 다양하고 균형이 잘 잡혀 있다”면서 “매우 중요한 사실은 연간 매출의 4분의 1이 네이티브 광고 이외의 분야에서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광고 기능을 적극적으로 구축하면서도 다양화를 통한 발전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버즈피드는 저비용의 단순제작 모델로 페이스북 등에서 인기를 얻은 요리 전문 동영상 채널 ‘테이스티(Tasty)’와 같은 제품을 추가할 방침이다. LA에 본사를 둔 영화 및 TV 사업부 ‘버즈피드모션픽쳐’를 ‘버즈피드스튜디오’로 새롭게 브랜딩해 외부 콘텐츠 개발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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