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하실분 없나요” ... 사모펀드협의회 회장 구인난

입력 2017-11-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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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자 못 찾아 올해 4월 이후 대행 체제 유지

올해 9월 말 현재 약정액 63조 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모임인 PEF운용사협의회가 새 회장을 뽑지 못하고 있다. 주요 기관과 협회의 인사 시기인 탓에 선임하고 싶은 후보는 다른 곳을 보는 동상이몽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PEF운용사협의회는 올해 4월 이재우 보고펀드자산운용 대표의 임기가 만료된 이후 후임자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임시 대행 체제가 7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2014년 6월 출범한 해당 협의회가 제3대 회장을 뽑지 못하는 이유는 업계 안팎에서 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다.

국내 PEF 대표들의 경우 본업인 기업 투자에 집중하기 위해 협의회 회장을 맡는 것을 꺼리고 있다. 협의회 소속 PEF 중 직접 나서서 회장을 하려는 이는 없는 상황이다. 당초 업계는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한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대표를 협의회 회장으로 선임하려 했으나 당사자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에도 적절한 인물을 찾기 어렵다. 해당 협의회는 PEF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는 것과 동시에 정부가 시장에서의 역할론까지 제기하면서 경제부처의 장·차관을 지낸 인물이 새 회장이 되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해당 협의회가 구성된 지 3년밖에 되지 않은데다 정권 초 여러 기관의 인사 시기인 탓에 이들의 시선이 PEF운용사협의회까지 이르지 않고 있다.

결국 PEF운용사협의회가 눈높이를 낮추거나 모든 기관의 인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눈높이를 장·차관에서 1급이나 유력 기관의 고위직으로 낮추면 후보군을 많다. PEF운용사협의회 회장을 장기간 공석으로 두기보다는 이들 중 지원자를 새 수장으로 선임할 수 있다. 이밖에는 내년 초까지 주요 기관의 인사가 끝나기를 기다린 뒤 새로 후보를 물색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협의회 간사는 김영호 IMM PE 부사장, 김수민 유니슨캐피탈 대표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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