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국정원 변호사는 왜 죽었나…진짜 자살일까 타살일까 "2G폰에 증언이 있다?"

입력 2017-11-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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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지난달 30일 소양강댐 입구 주차장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국정원 소속 정치호 변호사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친다.

25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유서가 된 2G폰의 증언 - 국정원 변호사 사망의혹'에 대해 이야기한다.

고(故) 정치호 변호사는 최근 '국정원 댓글 수사 방해'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던 중 돌연 시신으로 발견됐고, 그의 죽음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부검 결과 그의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다. 하지만 국정원과 번개탄이라는 연결고리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유족 역시 그의 죽음에 석연치 않은 무언가가 있다고 주장했다.

故 정치호 변호사의 형 정양호 씨는 "동생이 그냥 바람 쐬러 가는 복장으로 나갔다가 변사체로 발견된 그것부터가 너무 이상하다는 거다"라며 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故 정치호 변호사는 사망하기 일주일 전인 10월 23일 '국정원 댓글 수사 방해' 사건의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는 주변 동료들과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로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

하지만 10월 26일부터 그의 심경에 변화가 생겼다. 故 정치호 변호사는 주변 동료들에게 "(그 일과 관련된) 모든 것을 뒤집어 쓸 것 같다"며 극도의 불안감을 보였다고 한다.

다음날 그는 결국 휴가를 내고 휴대전화를 꺼둔 채 행방이 묘연해진다. 이튿날인 10월 28일 그는 원주에서 죽마고우 친구를 만났고 10월 29일 강릉에서 한 차례 투신 시도를 한다. 그리고 10월 30일 끝내 춘천에서 싸늘한 변사체로 발견된다.

CCTV를 통해 확인된 故 정치호 변호사의 행적에서 그는 마치 누군가에게 쫓기듯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故 정치호 변호사가 느낀 불안의 원인은 2013년 국정원 내 만들어진 비밀 조직에 있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대선 개입' 재판에서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던 그 때 당시 국정원 내에서는 현안·실무 TF팀이 은밀하게 꾸려졌다. 이 팀의 유일한 목적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재판 방어였다. 공판 기간 동안 실무 TF팀원들은 증인으로 채택된 국정원 직원들과 위증을 준비했고 증인 신문 리허설까지 맞춰보며 잘 짜인 연극을 만들었다.

검찰 측의 중요한 증인이었던 국정원 직원들이 돌연 진술을 번복한 데는 당시 실무 TF 팀원으로 일한 故 정치호 변호사가 있었던 셈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故 정치호 변호사가 사망한 장소에서 그의 2G 휴대전화를 입수해 세월호의 디지털 장비를 복원한 전문가에게 복원을 의뢰했다. 디지털 포렌식 결과 나타난 사실은 과연 이 사건의 드러나지 않은 본질을 말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故 정치호 변호사 유족협의회 변호인단은 24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고인의 죽음에 대한 의혹이 있다며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故 정치호 변호사 유족과 변호인단은 정 씨가 쓰던 휴대전화 3개 중 2개가 사라진 점, 차 안에 유서는 없었으며 서로 다른 필체가 적힌 메모지 한 장이 있던 점에 등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국정원 故 정치호 변호사의 죽음은 과연 자살일까 타살일까, 2G폰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알아낼 수 있을지 25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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