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입학선물 뭘 살까"

졸업ㆍ입학시즌이 왔다. 후련하면서도 한편으론 새로운 날들을 앞두고 맘이 설레기도 한다.이 때문에 각 유통업체에서는 이런 이들을 위한 선물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의미가 있으면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선물로 뭐가 좋을까.

롯데아이몰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새내기 대학생에게 명품을 선물할 수 있는 향수가 단연 인기다. '안나수이 돌리걸'(30ml 2만4500원)은 경쾌한 느낌의 향과 개성있는 용기 디자인이 새내기 여대생에게 잘 어울린다. 남성향수로는 '남성용 불가리'(30ml 4만1000원)를 추천할 만하다. 밝고 신선한 향으로 반응이 좋은 이 제품은 미니어처가 포함돼 있다.

중고등학생에게는 공부방 분위기를 바꿔주는 가구류가 인기를 끈다. '에넥스 윈즈 501책상세트'(26만8000원)는 책장, 책상, 서랍장 등과 공간활용도를 높여주는 모니터 받침, 컴퓨터 받침 등으로 구성됐다. '듀오백 목받침의자DK-2500G'(22만원)는 목과 허리 피로를 덜어주며 방수기능 소재로 액체 오염에도 강한 게 특징이다.

CJ몰은 대학에 입학하거나,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자녀들에게 새 출발을 축하하는 의류, 가방, 구두, 시계 등의 패션 상품이 잘 나간다. 정장을 선물하거나, 원피스, 고급 지갑이나 가방 등을 고르는 부모들도 많다.

'오스로 정장 3피스 세트'(9만9000원)는 재킷과 스커트, 팬츠가 한 세트로 스트라이프 원단이 유행을 타지 않아 무난하게 입을 수 있다. 원버튼 재킷은 허리 라인을 슬림하게 잡아주어 날씬해보이며, 두껍지 않아 코트 안에 입어도 불편하지 않다. 스커트는 H라인의 단정한 스타일로 뒷트임이 있어 활동이 편리하며, 팬츠는 일자 핏으로 떨어져 다리가 길어보인다.

'MCM 블랙 미니 보스톤 백'(34만5000원)'은 블랙 소가죽에 금장 장식을 매치,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작고 아담한 사이즈로 귀엽고 여성스럽지만, 내부 수납공간도 짜임새 있어 실용적이다.

G마켓에서는 입학 시즌을 맞아 '디지털 슈퍼 세일 기획전'을 진행한다. 대표적인 상품은 어학 공부를 도와주는 '카시오 전자사전'(22만9000원). 쓰면서 단어를 찾을 수 있는 자필 인식 기능이 있어 사용이 편리하고, 옥스포드 사전 5종이 들어 있어 영어 학습에 효과적이다. 그 외에도 같은 의미의 단어를 6개 국가 언어별로 번역하는 다중 언어 시스템 기능도 지원한다.

인터파크는 신학기를 맞아 MP3, 전자사전의 판매량이 급증, 특히 MP3는 전월 대비 매출이 150% 증가했다. MP3와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코원 MP3 D2'(2GB, 13만3000원)가 주간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제품은 2.5인치 1600만 컬러 24bit 고화질 터치스크린 LCD를 갖추고 있으며, 동영상 10시간, MP3 재생시간이 52시간에 달한다.

이 외에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다면 미국 완구브랜드 '빌드 어 베어 워크숍 (build-a-bear workshop)'에 가보자. 40여 가지가 넘는 인형과 800가지의 옷과 액세서리가 다양한 이 곳에서 직접 녹음한 내 목소리를 곰인형에 담아 선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강남 센트럴시티에 첫 매장을 오픈하고 국내에 본격 진출한 '빌드 어 베어 워크숍'은 매장에서 즉석으로 곰인형을 제작하고 출생증명서를 발급받는 '체험 마케팅'이 특징. 업체 관계자는 "발렌타인데이나 생일선물 등으로 '나만의' 선물을 준비하려는 젊은층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