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2월 들어 액면분할을 결정한 업체들이 늘면서 이를 단순히 호재성 재료로 인식, 급등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액면분할을 한다고 기업가치가 실제로 나아지는 것이 아닌 만큼, 액면분할을 호재성 재료로 인식해 투자에 나서기 보다는 해당 기업의 가치를 더 중요하게 평가하고 투자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2월 13일 현재 액면분할을 결정한 업체는 인디에프, 삼진제약, 영풍정밀(코스닥), 서원, 대창공업, 중외제약 등 총 6곳으로 전년동기(2사)와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이들 업체 중 인디에프와 삼진제약은 지난 11일 액면분할 결정을 공시하면서 주가가 소폭 하락키도 했지만, 장 마감 이후 공시한 영풍제약(11일, 공시일자)은 다음날인 12일 10.65% 뛰었고 서원(12일)과 대창공업(13일)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중외제약(13일)은 7.11%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13일 공시한 중외제약과 대창공업을 제외하고 영풍정밀과 서원은 급등한 다음날 각각 0.91%, 4.50% 하락 반전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액면분할이 수급측면에서 재료로 작용할 수는 있어도 기업가치 자체가 비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투자하는데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액면분할의 본래 취지대로 유통주식수를 늘리기 위한 목적도 있을 것이나, 액면분할이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몇십만원대 주식이 몇만원으로 분할돼 소액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을 때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
그는 "현재 시장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 입장에서는 주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어필하고, 시장의 주목을 받기 위한 하나의 재료로 사용하는 측면도 다분히 있는 것 같다"며 "대형주의 부진으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액면분할을 호재로 인식하기 보다 기업 가치를 우선시 해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