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부채비율 살펴보니…외국계보다 3배 높았다

입력 2017-11-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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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 투자 많은 사업 구조 탓…“규제비율로 보면 높은 수준 아냐”

국내 증권사들의 평균 부채비율이 국내에서 영업하고 있는 외국계 증권사들보다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6월 30일 기준 금융투자협회에 등록돼 있는 국내 증권사 34곳의 평균 부채비율은 774.5%로, 외국계 증권사 20개의 평균 부채비율(276.6%)보다 2.8배 높았다.

국내 증권사 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케이아이디비채권중개로 3806.1%에 달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1940.8%), SK증권을 품은 케이프투자증권(1050.1%)도 부채비율이 1000%를 넘었다.

국내 주요 10대 증권사들의 부채비율은 하나금융투자(846.6%), NH투자증권(827.4%), 신한금융투자(786.0%), 대신증권(761.2%), 미래에셋대우(739.5%), 한국투자증권(726.3%), KB증권(713.1%), 삼성증권(701.4%), 키움증권(566.7%), 메리츠종합금융증권(462.2%) 순이었다.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유화증권(31.0%)으로, 전체 평균 대비 25분의 1도 채 되지 않았다.

반면, 외국계 증권사들은 전반적으로 부채비율이 낮았다. 골드만삭스증권, 모건스탠리증권, 제이피모간증권 등, 유명 외국계 증권사들의 부채비율은 200~300%대 수준이었다. 씨아이엠비증권(82.2%),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90.2%),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18.3%) 등 100%에 미달한 증권사들도 다수였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들은 리스크 테이킹을 통해 돈을 버는 구조로, 자기자본 투자(PI)에도 적극적이다 보니 부채비율이 700~1000%에 달하는 것”이라면서 “자본시장법 레버리지 규제 비율(1100%)로 보면 그리 높은 수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외국계 증권사들은 상당수가 단순한 브로커리지 업무나 중개 수준의 업무 위주로 하는 등, 국내 증권사 사업구조와 차이가 있고 PI에는 소극적이다보니 부채비율이 낮을 수 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유안타증권(1004.4%), 노무라금융투자(820.3%)와 같이 부채비율이 높은 외국계 증권사도 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유안타증권은 옛 동양종금증권이 근간이다 보니, 국내 증권사와 비슷한 구조인 것으로 보이며, 노무라의 경우 국내 법인이 자체적으로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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