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하이투자證 인수 ‘수익성 우려’…목표주가∙투자의견 하향– 메리츠종금증권

입력 2017-11-09 08: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메리츠종금증권은 9일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인수 결정과 관련해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종전 1만3000원에서 1만1500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Buy)’ 등급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 등급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지만 단기적으로는 투자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DGB금융그룹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확정했다. 인수대금은 총 4500억 원(신종자본증권 1500억 원, 회사채 3000억 원)이다. 내년 상반기 안으로 하이투자증권의 인수를 마친 뒤 자회사인 하이자산운용과 현대선물은 향후 재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은 연구원은 DGB금융그룹이 증권사 인수를 통해 비(非)은행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에 1380억 원의 염가매수차익(장부가액보다 싼 값에 기업을 인수했을 때 발생하는 회계상 이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은 연구원은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한 이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DGB금융지주는 ROE(자기자본이익률) 6%를 목표로 하고 있는 반면 하이투자증권은 과거 평균 ROE가 5%를 상회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시장상황에 민감한 증권사의 수익구조와 함께 다른 증권사보다 높은 우발채무(약 1조 원) 등이 부담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회사에서 목표하고 있는 분기 100억 원대의 이익을 내려면 우발채무의 안정적 관리, 낮은 자본규모 극복 등 다소 공격적인 가정이 필요하다”면서 “자회사 간 시너지 창출, 은행 영업기반 확대 등의 기대도 실적에 반영돼 단기적으로 투자 불확실성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인건비부터 골재까지 “안 오른 게 없네”…공사비 상승에 공공·민간 모두 ‘삐그덕’[치솟은 건설원가, 공사비 고공행진 언제까지?①]
  • ‘尹 명예훼손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증거인멸·도망 우려”
  • 전국 30도 안팎 넘는 더위…'호우경보' 제주는 오후부터 차차 그쳐
  • 비트코인 떨어지니 알트코인 불장 오나…"밈코인 도미넌스는 하락 중" [Bit코인]
  • 반복되는 ‘어지럼증’ 이유가? [e건강~쏙]
  • 생존 걸린 리스크 관리...은행들 계획표보다 빠른 준비[내부통제 태풍]
  • “초코파이, 제사상에 올리기도”...베트남 조상님도 찾는 한국의 맛 [해외 입맛 홀린 K푸드]
  • 맥도날드서 당분간 감자튀김 못 먹는다…“공급망 이슈”
  • 오늘의 상승종목

  • 06.21 10:4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803,000
    • -0.12%
    • 이더리움
    • 4,981,000
    • -0.97%
    • 비트코인 캐시
    • 552,000
    • +0.36%
    • 리플
    • 694
    • -0.43%
    • 솔라나
    • 189,500
    • -0.68%
    • 에이다
    • 546
    • -0.18%
    • 이오스
    • 817
    • +1.24%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33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800
    • +0.32%
    • 체인링크
    • 20,180
    • -0.59%
    • 샌드박스
    • 474
    • +2.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