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오를 때 팔자”…삼성그룹주펀드는 ‘환매 중’

입력 2017-11-02 10: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들어 삼성그룹주 펀드가 큰 폭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환매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운용순자산 100억 원 이상인 삼성그룹주 펀드 13개 중 12개가 올해 초 기준 30%가 넘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 중 가장 큰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상장지수(펀드)’로, 이 기간 40.88%를 기록했다. 이 13개 펀드의 올해 초 평균수익률은 33.92%로, 가장 낮은 수익률(8.96%)을 기록한 펀드 1개를 제외한 평균수익률은 36%에 달했다.

하지만 삼성그룹주 펀드 내 자금은 순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ETF를 제외한 삼성그룹주펀드에서는 모두 1조51억 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이는 6247억 원의 순유출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60.9% 늘어난 수치다.

올해 초 펀드수익률이 크게 오르며 목표 수익률에 다다른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환매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들 중 2015년에 설정된 펀드 1개를 제외한 12개 펀드의 설정 후 5년간 평균 수익률은 8.85%에 불과했다. 13개 펀드 중 설정 후 5년간 수익률이 10%를 밑돈 펀드는 8개에 달했고, 같은 기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의 수익률(22.18%)도 올해 초 수익률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았다.

이들 13개 펀드 중 8개의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삼성그룹주펀드들은 지난해까지 성과가 그리 좋지 못했다”면서 “올해 초 펀드 수익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목표 수익을 달성한 투자자들이 환매를 통해 이익을 실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046,000
    • -0.91%
    • 이더리움
    • 4,231,000
    • -3.95%
    • 비트코인 캐시
    • 825,500
    • +0.86%
    • 리플
    • 2,779
    • -3.14%
    • 솔라나
    • 184,400
    • -4.11%
    • 에이다
    • 548
    • -4.36%
    • 트론
    • 416
    • -0.48%
    • 스텔라루멘
    • 318
    • -2.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050
    • -5.79%
    • 체인링크
    • 18,270
    • -4.74%
    • 샌드박스
    • 171
    • -5.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