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자 67% "인터넷으로 뉴스 본다"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7명이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실시한 '2007년 하반기 정보화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6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의 67.1%가 인터넷을 통해 뉴스기사를 보거나 읽고 있으며, 이 가운데 87.1%가 포털사이트의 뉴스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신문사 사이트(55.9%), 방송사 사이트(43.7%), 인터넷신문 사이트(42.3%) 이용보다 높은 수준이다.

인터넷 이용률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76.3%로 조사됐으묘, 이용자수는 3482만명으로, 전년대비 1.5%(70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의 인터넷이용률은 80.8%(1910만명), 여성은 70.3%(1649만명)로 전년대비 각각 1.1%p와 2.0%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10대(99.8%) 및 20~30대(각각 99.3%, 96.5%)의 경우 대부분이 인터넷 이용자이며, 3~9세의 인터넷이용률은 79.5%, 40대 79.2%, 50대 46.5% 등의 순이었다.

특히, 40~50대 중년층은 전년대비 각각 4.3%p와 3.6% 상승해 타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인터넷이용률이 높은 30대 이하 젊은층은 성별에 따른 이용률 차이가 1% 내외로 크지 않았으며, 40대는 7.5%p, 50대는 26.0%p로 남성의 이용률이 여성보다 높았다. 이러한 성별 인터넷이용률 차이는 지난 2003년 12월 대비 40대는 18.5%에서 11% 크게 감소한 반면, 50대는 18.8%에서 7.2% 증가해 50대 남성의 인터넷이용률 증가가 50대 여성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초등학생(99.3%)을 비롯한 중ㆍ고등학생 및 대학생이 99% 이상의 높은 인터넷이용률을 보이고 있으며, 업무상 인터넷 활용이 상대적으로 많은 사무직 및 전문ㆍ관리직도 각각 99.3%, 98.7%로 조사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 박승규 원장은 “인터넷 접속의 관문이었던 포털사이트가 인터넷 뉴스기사 유통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되는 등 인터넷의 미디어적 기능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방송ㆍ통신융합시대를 맞이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터넷이 올바른 미디어 역할을 수행하고 보다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뉴미디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