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전국 분양 8만2천여 가구 봇물

입력 2008-02-1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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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기지개…뚝섬 주상복합 결과 관심 집중

설 이후 3월까지 전국적으로 8만2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뚝섬 주상복합 분양가격이 사상 최고가로 결정되는 등 봄철 분양시장에 관심이 높아진 시기에 건설업체들의 분양물량 공세가 시작될지 결과가 주목된다.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설 이후 3월 말까지 전국에서 분양을 계획한 사업장은 131곳 사업장 8만2185가구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6만889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설 이후 전국분양시장은 역대 최고 분양가격을 기록한 뚝섬 주상복합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분양가상한제 민간택지 확대 시행 발표 이후 실수요자들이 분양가격에 민감한 상황에서 평균 3.3㎡당 4200~4300만원의 아파트 분양승인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뚝섬 분양결과가 향후 아파트 분양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올 수 있을뿐더러, 그동안 분양가산정을 두고 지자체와 줄다리기를 하던 용인 등에서도 분양승인이 줄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실수요자들은 최고가 아파트들의 분양성패를 지켜보며 내집마련 계획에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서울-뚝섬 주상복합 분양 관심집중

12곳 사업장에서 447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231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에서는 최근 평균 3.3㎡당 4200~4300만원에 분양승인이 이뤄진 뚝섬 주상복합 분양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화건설은 2월 중 뚝섬 상업용지 1블록에 주상복합 ‘갤러리아 포레’ 230가구(199~331㎡)를 분양할 예정이다. 45층 건물 2개동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각종 공연, 쇼핑센터, 전시시설 등이 계획됐다.

또 3블록에서는 대림산업이 ‘한숲 e-편한세상’ 196가구(333㎡)를 분양할 예정이다. 두 곳 모두 한강 및 서울숲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단지 바로 앞에 성수대교, 분당선연장선(예정) 등이 있어 입지여건이 우수하다. 단,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격으로 인해 청약수요층은 한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재개발 사업장 3곳에서도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은평뉴타운 인근에서는 삼성물산이 불광동 1-56번지일대에서 647가구 중 83가구(82~142㎡)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 3호선 및 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이 가깝고, 인근에 2001아울렛, 킴스클럽 등이 있다. 교육시설은 불광초, 은평초, 대은초, 등이 있다.

용산구 용문동에서는 이수건설이 재개발 사업장 195가구 중 64가구(80~143㎡)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 역세권이며 향후 인천국제공항철도 개통 예정 및 우이~신설 간 경전철 등이 예정됐다. 또 성북구 동소문동에서도 재개발 사업장 194가구 중 98가구(89~147㎡)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ㆍ인천-용인 분양승인 여부 관심, 인천 청라지구 분양

59곳 사업장에서 2만852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2만294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기ㆍ인천 지역에서는 가장 분양 물량이 많은 용인(9850가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용인시에서는 2~3월 분양을 신청한 신봉동, 성복동 등에 분양가격 인하 권고를 내며 분양승인 신청을 내주지 않고 있지만, 이번 뚝섬 주상복합 최고가 분양승인이 용인시 분양승인에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용인에서 분양물량이 쏟아지면 용인 입성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은 올 봄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또 인천 청라지구 3개 블록에서도 아파트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용인 흥덕지구 2-3블록에서는 현대건설이 570가구(113㎡)를 분양한다. 올 해 첫 분양을 앞둔 광교신도시와 가깝고,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2009년), 분당선 연장선(2014년) 등이 예정됐다. 또 성복동에는 ‘힐스테이트’ 215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쪽으로 기흥~서울 예술의전당을 연결하는 지방도로가 예정됐고, 광교산 자락에 위치해 환경이 쾌적하다.

신봉동에서는 동일하이빌 1462가구(112~207㎡), GS건설 299가구(110~197㎡), 동부건설 1238가구 중 298가구(110~189㎡)를 분양할 예정이다. 용인 상현, 동천, 성복지구와 가깝고, 인근에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신분당선 연장선, 동수원나들목 등이 예정됐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호반건설이 14블록 745가구(110㎡), 18블록 1051가구(80㎡), 우정건설이 23블록에 264가구(100㎡)를 분양할 예정이다. 청라지구는 인천 서구 경서동과 원창,연희동 일대에 1775만㎡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으로 향후 엔터테이먼트와 스포츠, 첨단 국제 금융 거점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 청라지구 내에 지구 중심을 관통하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이 2008년 12월 준공될 예정이고, 북쪽으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가 지나간다. 1단계 구간이 개통된 인천국제공항철도 운서, 검암역 사이에는 청라역(2010년)이 계획됐으며 경기 전역을 포괄하는 제2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가 송도~청라로 연결된다.

◇지방-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해제 효과 미비

60곳 사업장에서 4만918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4만364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방 분양시장은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이 해제됐으나, 아직 분양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하다. 게다가 일부 랜드마크급 사업장은 전매를 노린 투기적 가수요를 배제할 수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수요자들은 매머드급 사업장 위주로 발품을 팔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충청북도 청주시 사직동에서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사직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 3599가구를 분양한다. 이 중 97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초대형 컨소시엄 사업장으로, 청주종합경기장, 사직공원, 충북대병원 등이 가깝다.

충청남도 천안시 와촌동에서는 R.E.D 홀딩스가 주상복합단지 628가구(162~285㎡)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생태하천으로 복원예정인 천안천이 흐르고, 전망타워, 복합테마파크(2011년) 등이 가깝다. 천안역 서부 광장에 위치하여 2010년 준공 예정인 천안민자역사와 연결될 예정이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원신흥동 서남부지구 16블록에서는 엘드건설이 ‘수목토’ 1253가구(113㎡)를 분양할 예정이다. 판상ㆍ탑상 혼합형 최고 25층으로 계획됐으며, 단지 전체에 유비쿼터스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차량으로 10분이면 대전시 도심으로 갈 수 있다.

또 대전광역시 서구 관저동 관저도시개발사업 4지구에서는 한일건설이 ‘벨라체’ 2175가구(100~199㎡)를 분양할 예정이다. 구봉산 조망이 가능하고, 서대전나들목이 가깝다. 또 인근에 계백로, 진잠로 등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886가구(132~281㎡)를 분양할 예정이다. 사업장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형성돼 있으며, 교육시설로 신정초, 남산초, 옥동초, 울산여고 등이 있다. 편의시설로는 하이마트, 울산대공원, 울산지방법원 등이 가깝고 차량으로 10~15분 거리에 문수월드컵경기장 및 울산역이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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