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0포인트 시대 개막… 전기전자ㆍ의약품 주도

입력 2017-10-3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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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거래소)
(자료제공=한국거래소)

코스피 지수가 30일 2501.93포인트를 기록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초로 2500선을 상회했다. 시가총액도 1626조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2500선 진입은 현행 코스피를 발표한 1983년 1월 4일 이후 처음이며, 2007년 7월 2000포인트에 처음으로 진입한 이래 10년 3개월만이다. 또 올해 코스피 시가총액은 전년 말 대비 318조 원 증가해 연간 기준 2009년 311조 원 이후 사상 최대 증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5월 4일 6년간 지속된 박스권을 벗어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33차례 재경신하는 등 강세장을 지속하고 있다. 또 올해 들어 G20 국가 중 12개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상승률은 G20국가 중 5위로 주요국 증시 대비 상대적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10월 27일 종가 기준 G20 국가 지수 상승률 1위는 62.4%를 차지한 아르헨티나다. 이어 터키(38.1%), 브라질(26.1%), 인도(24.5%)가 뒤를 이었다.

올해 들어 크게 오른 업종은 전기전자(51.8%), 의약품(50.2%), 증권(26.9%)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황 호조와 바이오의약품 성장 기대 및 경기 턴어라운드 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하반기 들어 정책 당국의 규제 우려와 한ㆍ중간 사드갈등 및 한ㆍ미 FTA 개정 등으로 외부위험에 노출된 건설(-3.6%), 운수장비(-0.9%), 유통(4.8%) 업종 등은 약세를 보였다.

거래대금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3개월간 조정장세에 접어들며 거래대금은 일평균 5조 원대였으나, 10월 들어 6조 원대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금융(64.8%), 보험(31.0%), 전기전자(30.0%), 화학(17.5%) 순으로 거래대금 증가율이 높았다.

올해 들어 외국인의 시가총액 기준 보유금액은 사상 최초로 600조 원을 돌파했다. 보유비중은 2007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30일 현재 외국인 보유금액은 올해 최고 기록인 611조 원으로, 보유비중은 37.6%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대북 리스크, 미국 연준의 자산 축소, 한ㆍ미간 FTA 개정 및 중국과의 사드 갈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음에도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2500을 돌파했다”며 “이는 글로벌 경기 개선에 기반한 수출 증가와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세 등 우리 증시의 펀드멘털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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