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배경' 지닌 스타트업 대표들

입력 2017-10-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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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창업이 늘어나면서 명문대나 해외유학파, 대기업 출신의 화려한 이력을 가진 창업가들이 업계에 속속 등장한 가운데 자신만의 독특한 이색 배경을 가진 대표들이 눈길을 끈다.

야놀자의 이수진 대표는 모텔청소부에서 시작해 상장을 앞둔 연매출 1000억원대의 기업 대표로 거듭난 '흙수저' 출신의 입지전적 인물이다. 고졸에 모텔 청소부, 프런트 업무까지 두루 경험한 후 2005년 자본금 5000만원을 갖고 숙박공급자들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출발, 지금의 야놀자를 일궈냈다. 2010년부터 모텔 예약시스템을 도입,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쳐 오늘날의 야놀자 O2O 시스템을 정립했다. 이제 많은 모텔뿐만 아니라 호텔, 펜션 등 숙박 이용객들은 야놀자와 같은 숙박 O2O 서비스를 통해 당일 예약, 미리 예약, 연박 등의 서비스를 편리하게 즐기고 있다.

수제맥주 사업을 하는 더부스의 김희윤 대표는 한의사 출신 창업가다. 맥주 애호가에서 본업인 한의사를 접고 직접 수제맥주의 제조와 유통 사업에 뛰어들었다. 영국 저널리스트 대니얼 튜더와 손잡고 2013년 서울 이태원에 더부스 1호점을 출범, 이후 덴마크 맥주회사 ‘미켈러’와 합작한 ‘대동강 페일에일’이 입소문을 타면서 더부스는 2년 만에 강남, 방배, 삼성, 해운대 등지 9개 지점으로 확장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박병종 콜버스랩 대표는 기자 출신 창업가다. 한국경제신문 국제부 기자로 근무하면서 야근할 때마다 택시 잡기에 어려움을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콜버스랩'를 창업, 사업가로 변신했다. 콜버스는 대중교통이 부족한 심야 시간에 택시 공급 부족과 승차 거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슷한 시간대에 비슷한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승차공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창업은 마냥 순탄하지 않아 택시 사업자들의 반발과 서울시 규제에 가로막혀 정식 서비스를 하지 못하다 올해 4월부터 강남구와 서초구에서만 제한된 형태로 운영을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화려한 이력을 가진 창업가들도 늘어나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아이디어와 의지만으로 시장에 도전하는 창업가들도 많다"며 "현실의 벽에 부딪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천천히 밀고 나가는 이들이야말로 멋있는 도전가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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