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이 자사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중 상당수를 SK텔레콤 매각 실사 과정에서 불량ㆍ허수 가입자로 분류해 해지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하나로텔레콤은 SK텔레콤과 매각 관련 실사를 벌이면서 장기 연체자 등 수만명에 이르는 불량ㆍ허수 가입자를 해지 처리했다.
이에 따라 매달 평균 3만명 정도의 순증을 기록해온 하나로텔레콤은 지난해 12월에 3만1777명의 가입자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3만명 수준의 월 평균 순증 가입자수를 감안하면 12월에만 6만명 이상의 가입자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감소한 가입자 중 대부분이 불량ㆍ허수 가입자로 보고 있다.
특히, 하나로텔레콤은 매각과 관련, '몸값'을 올리기 위해 허수 가입자를 만들거나 장기연체 등 불량 가입자를 해지 처리하지 않고 유지해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또한 하나로텔레콤은 불량ㆍ허수 가입자 해지로 지난해 11월부터 가입자 감소를 기록하고 있고, 앞으로 이러한 불량ㆍ허수 가입자 '솎아내기'가 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 실사 과정에서 장기연체 등 고객으로 보기 힘든 가입자 2만명 정도를 해지 처리한 것이 전부"라며 "12월에 가입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수익구조를 맞추기 위해 경쟁사에 비해 소극적인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