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부실자산 살펴보니…KB손보 ‘급증’

입력 2017-09-25 09:27 수정 2017-09-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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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산건전성이 1년 전보다 대체로 나아진 가운데 KB손해보험의 부실자산은 132억 원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상위 10개 손보사 중 5곳에서 자산건전성 지표 중 하나인 ‘가중부실자산비율’이 1년 전보다 감소했다. 3곳에서는 증가했고 나머지 2곳은 같은 비율을 유지했다.

가중부실자산비율이란 자산건전성 평가 대상 자산 중 가중부실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가중부실자산이란 한마디로 돌려받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대출금이다. 구체적으로는 '자산건전성 분류 5단계' 중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하위 3단계에 해당하는 자산들을 가중해 더한 수치다. 가중부실자산비율이 높을수록 건전성이 좋지 않다는 의미다.

KB손보는 가중부실자산비율과 가중부실자산에서 모두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KB손보의 가중부실자산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0.2%에서 올해 0.24%로 1년 새 0.04%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부화재와 스위스재보험은 각각 0.01%포인트씩 증가했다. 업계 1위 삼성화재는 지난해와 같은 0.04%였다.

가중부실자산 증가폭도 가장 컸다. 지난해 상반기 430억9800만 원이었던 KB손보의 부실자산은 올해 562억5000만 원으로 131억5200만 원 불어났다. 두 번째로 증가량이 높은 동부화재(89억 원)보다 1.5배, 3위 한화손보(26억8100만 원)보다는 5배가량 큰 수준이다.

이같은 증가세에 KB손보는 가중부실자산총액에서 동부화재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지난해 부실자산총액 2위였던 동부화재와 3위였던 KB손보의 부실자산은 각각 465억8800만 원, 430억9800억 원이었는데 올해에는 553억387억 원, 562억5000만 원으로 순위가 역전된 것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작년 9월 딜라이브 인수금융 관련 자산에 대한 건전성 하향조정 처리에 따라 가중부실자산 금액이 일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중부실자산비율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서울보증이었다. 작년 1.19%에서 1.14%로 0.05%포인트 줄었다. 부실자산 감소폭은 메리츠화재가 가장 컸다. 111억200만 원에서 90억1800만 원으로 1년 새 20억8400만 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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