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3일 유한양행에 대해 기대치에 미흡한 4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1', 목표주가 26만2000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 이혜린 애널리스트는 "유한양행의 4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한 1210억원, 영업이익은 27.9% 감소한 9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기존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는 매출할인 및 지난 연말 약가재평가에 따른 주력 항생제 품목의 약가인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며 "약가재평가의 경우 적용 시점은 올해 초부터이지만 도매상의 재고조절이 약가인하가 공고된 시점부터 진행됨에 따라 지난해 4분기 매출에도 영향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 및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제반 마케팅 비용 증가, 약가인하 영향 등은 단기적으로 실적 개선에 부담 요인"이라며 "그러나 자체 개발 신약 및 선진 수준의 공장 설비 확보, 해외 수출이 가능한 API부문의 경쟁력, 자회사 가치 등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