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강정호, 도미니카 윈터리그 계약…향후 '비자 발급'이 관건

입력 2017-08-3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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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한국에 머물고 있는 '메이저리거'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게 됐다.

30일(한국시간) CBS스포츠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도미니카 윈터리그의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구단은 트위터를 통해 강정호 외 2명의 선수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구단은 강정호의 키와 몸무게 등 신체 조건과 함께 KBO 리그 시절 기록을 언급했다. 구단은 강정호가 한국 KBO 리그에서 9년간 통산 타율 0.298, 916안타, 139홈런, 545타점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또 메이저리그(MLB)에서는 2년간 타율 0.273, 출루율 0.355, 장타율 0.483, OPS 0.838, 202안타, 36홈런, 120타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상 10월 말 시작하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는 도미니카 선수들이나 실전 경험이 필요한 유망주, 수술과 재활 등으로 실전 감각이 부족한 미국 메이저·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참가한다.

도미니카 윈터리그는 강정호와 피츠버그 구단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윈터리그를 통해 실전 감각일 익힐 수 있고,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의 상태를 판단할 수 있어서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 도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났다. 벌써 세 번째 적발된 음주운전이다. 게다가 강정호는 옆 좌석에 타고 있던 친구가 운전을 한 척 꾸미기도 했다.

재판에 넘겨진 강정호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강정호는 이후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이에 미국 대사관에서 취업비자를 받지 못한 강정호는 국내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도미니카공화국은 비자면제협정 체결국이라 한국 국민은 비자 없이도 90일 동안 체류할 수 있다.

앞서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도미니카 윈터리그는 오프시즌에 우리가 강정호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리그"라며 "강정호에게 (실전 감각을 되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강정호가 도미니카 윈터리그 참가 후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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