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내 주식시장이 미국 증시의 반등이나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장중 터져나온 중국 정부의 씨티그룹 지원 반대설로 코스피지수는 오히려 1750선 아래로 밀려났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 호조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받아들이는 반응은 냉랭하기만 했다.
최근 1800선을 내주고 1700선 마저 위협하는 지금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는 예전 같지 않은 삼성전자의 절하된 위상이나, IT업종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인 시각을 다시 한번 느끼게 했다.
1800선에서 멀어지고 있는 주식시장이 마땅한 지지선 마저 상실한채 계속 하락하고 있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반전이 그리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브프라임 관련 금융기관의 실적 발표가 씨티그룹을 시작으로 드디어 시작됐고, 미국 내 금융기관의 실적 저점이 지난 4분기에 형성될 것이라는 점이 향후 증시 반전의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S&P500의 EPS는 지난 4분기를 저점으로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론 지난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 수준보다 더 나쁘게 나올 수는 있는데 손실 반영이 크면 클수록 오히려 향후 실적 개선세는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연초 이후의 하락 과정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을 것으로, 효과적인 대응은 차치하고, 마냥 추락하는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공포감은 점점 더 극을 향해 달리고 있을 것"이라며 "반전의 계기가 머지 않았고 최소한의 손실 축소가 가능한 상황에서 무분별하게 손절매에 나서는 것보다 우매한 투자전략은 없어, 지금까지 잘 인내해왔다면 조금만 더 인내하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의 증시 환경이라는 것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뉴스 플로우에 민감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고 있지만, 안 그래도 어지럽고 혼란한 시장에서 세세한 뉴스에까지 신경을 쏟다 보면 투자판단이 한층 혼란스러워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이렇게 복잡한 때일수록 뉴스 필터링 후 시장을 바라보는 자세 역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