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힘겹게 2400선을 지켜냈다. 외국인의 6거래일 연속 대량 매물을 쏟아내며 하락세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기관이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를 방어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2포인트(0.07%) 상승한 2402.7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0.37% 하락하며 장을 시작한 지수는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장 내내 약세를 면치 못하고 2400선 아래에 머물렀다. 이후 장 마감 직전 상승 전환했고 240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감했다.
전거래일과 마찬가지로 이날 장 중 하락세는 외국인투자자가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2529억 원어치 순매수했고 개인 역시 2607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기관만 나홀로 4843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하락을 방어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현대차와 한국전력 등을 제외하곤 대부분 상승세였다. 삼성전자가 장중 상승전환해 0.92% 오른 241만 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가 2.17% 비교적 강하게 올랐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우선주(0.57%), POSCO(1.37%), NAVER(0.50%) 등이 올랐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비교적 많았다. 운수장비가 2.52% 강하게 하락한 가운데 기계(-1.42%), 운수창고(-1.17%), 종이목재(-1.01%) 등이 내렸다. 반면 증권(1.58%),전기전자(1.08%) 등이 오름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종목별로는 아티스(10.26%)가 급등세를 보였고 에이프로젠제약이 15.77% 올랐다. 카카오뱅크 출범 호재에 카카오가 8.11% 강하게 올랐고 일진디스플레이(7.67%), 세아베스틸(6.76%)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쇼핑이 8.52% 강하게 하락했고 보령제약(-8.05%), 고려산업(-6.91%) 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