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류현진, QS·7K 호투에도 '타선 불발'로 4승 실패…황재균과의 두 차례 맞대결은 모두 '勝'

(출처=LA다저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인스타그램)

류현진이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QS·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타선 불발로 4승 사냥에 또 다시 실패했다. 반면 황재균과의 ‘동갑내기 코리안리거’간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웃었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서 열린 '2017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의 4승 도전 성공 여부와 더불어 류현진과 황재균, 두 코리안리거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류현진은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1회 류현진은 선두타자 디나드 스판을 삼진으로 처리한 후 조 패닉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세웠다. 이어 류현진은 헌터 펜스로부터 파울팁 삼진을 이끌어내 이닝을 마쳤다.

2회 류현진은 황재균을 상대로 웃었다. 선두타자 버스터 포지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날 첫 출루를 허용한 류현진은 브랜든 크로포드를 삼진으로 아웃시켜 한숨 돌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을 상대로 류현진은 스트라이크 2개, 볼 3개의 순으로 던져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결국 류현진은 6구 째 시속 92마일(148km) 공을 던져 2루 포스아웃을 유도했다. 후속 브랜든 벨트는 삼진 처리됐다.

3회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투수 매디슨 범가너의 득을 봤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고키스 에르난데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내보냈다. 하지만 곧바로 범가너를 초구로 5-4-3 병살타를 이끌어내 아웃카운트 두 개를 올렸다. 이후 스판은 2루 땅볼로 아웃됐다.

류현진은 4회에도 병살타를 유도했다. 선두타자 패닉을 좌전 안타로 출루시킨 류현진은 무사 1루 상황에서 펜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4-6-3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후속 포지는 삼진 처리됐다.

5회 류현진과 황재균의 두 번째 대결이 펼쳐졌다. 류현진은 크로포드의 1루 출루를 허용할 뻔했으나 1루수 코디 벨린저의 호수비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류현진은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을 공 3개로 삼진 처리, 후속 벨트를 1루 땅볼로 아웃 처리했다.

류현진은 6회에도 무실점을 이어나갔다. 에르난데스를 헛스윙으로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앞서 병살타의 주인공이었던 범가너에게 좌중간을 가로지르는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스판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종료했다.

7회 류현진은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류현진은 패닉과 펜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포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2루 주자 패닉이 3루까지 진루했다. 류현진은 크로포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고, 그사이 해닉이 홈으로 질주했다. 중견수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빠르고 정확한 송구 덕에 패닉은 태그 아웃되면서 류현진은 패전 위기를 넘겼다.

0-0으로 맞선 7회말 2사 1루 타석에서 류현진은 야스마니 그랜달로 교체됐다. 그랜달이 점수 획득에 실패하면서 류현진은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다.

한편, 이날 활약으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83으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