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0일 LG전자에 대해 노트북 화재 사고로 인해 회사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주가는 과잉반응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신영증권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8일 화재사고가 발생한 노트북은 LG전자 제품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전일 LG전자의 주가는 장중 8%나 급락했다"며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다 하더라도 LG전자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사고가 난 Z1 시리즈는 스크린 12.1인치의 서브노트북으로 총 7개 모델이며 문제가 되고 있는 배터리는 6Cell의 리튜이온 전지로 LG화학 제품으로 알려졌다"며 "Z1 시리즈의 연간 판매량은 LG 노트북 물량의 3%~5%인 2~3만대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서 Z1 시리즈 전체 물량인 2~3만대가 모두 리콜 되고, 대당 리콜 비용이 최대 약 20만원에 이른다고 가정하면, 총 비용은 최대 약 40~6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올해 LG전자 예상 순이익(1조9000억원)의 0.2~0.3%에 불과한 수준으로 우려할 만한 정도는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또한 "이번 사고로 인해 LG전자 노트북 판매량이 15만대 감소한다고 가정해 보더라도 이는 LG전자 글로벌 매출의 약 0.3% 수준에도 못 미칠 뿐만 아니라. 조사 결과에 따라 그 부담의 주체가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LG전자의 실질적 피해는 역시 미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