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Q 실적 발표 끝…밸류에이션 매력ㆍ디램 수익성↓ - 유안타증권

입력 2017-07-2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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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26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밸류에이션 매력 대신 주가 모멘텀 둔화요인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홀드(중립)’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가 7만1000원은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 6조6900억 원, 3조500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디램(DRAM)과 낸드(NAND) 가격 상승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이재윤 연구원은 “당사 리서치센터는 지난 1년간 동사에 대해 적극적인 매수 전략을 권고했으나, 이제는 올 하반기 주가 모멘텀 둔화요인을 근거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주가 모멘텀 둔화 예상 근거는 크게 2가지다. 우선 올 하반기 중국업체들의 메모리반도체 전공정 장비 발주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 진입이 산업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데 까지는 최소 5년 이상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심리를 흔들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두 번째 근거는 디램 산업의 수익성 하락이 임박했다는 판단이다. 그는 “디램 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더 이상 업체들의 비트 그로스(Bit Growth)가 공정전환에만 의존할 수 없기 때문에 출하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웨이퍼 설비시설(캐파) 증가가 필수”라고 진단했다. 비트 그로스는 메모리 반도체의 전체적인 성장률을 나타내는 비율이다.

즉,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폭 둔화로 업체들의 설비투자는 늘어나야 하기 때문에 SK하이닉스의 ROE는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유안타증권은 SK하이닉스의 2018년 ROE 추정치로 28.6%를 제시했다. 이는 2017년 추정치(33.5%)를 4.9%포인트 밑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주가의 반등도 최소 1년 후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 연구원은 “향후에는 SK하이닉스의 3D 낸드 사업의 실적 기여 본격화 여부가 주가 상승 반전 요인이 될 것”이라며 주가 반등이 내년 상반기께 가능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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