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發 세계 배송전쟁] 배송도 공유경제시대…‘인스타카트’가 뜬다

입력 2017-07-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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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결제하면 상품 대리구매 직접 배송 시스템…일반인과 쇼핑대행 계약 ‘주문 후 1시간’ 완료

▲인스타카트는 사용자가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쇼핑대행 계약을 맺은 일반인과 연결, 매장에 가서 직접 상품을 산 뒤 주문자에게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인스타카트는 사용자가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쇼핑대행 계약을 맺은 일반인과 연결, 매장에 가서 직접 상품을 산 뒤 주문자에게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전자상거래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배송업계의 인력난이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면서 배송에도 공유경제시대가 열리고 있다. 아마존닷컴이 지난달 식선식품 유통업체 홀푸즈마켓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2012년에 설립된 ‘인스타카트’가 주목받았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미국에서는 꽤 알려진 기업이다.

신선식품의 즉시 배달 공유 서비스 앱 업체인 인스타카트는 아마존 출신의 30대 청년 아푸르바 메타가 설립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의 마운틴뷰와 팔로알토에서 처음 인스타카트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18개 도시로 범위를 넓혔다. 2015년 5월 시점에 이 회사의 가치는 약 20억 달러로 평가됐는데, 현재는 34억 달러로 더 뛰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인스타카트를 미국에서 가장 유망한 회사로 평가하기도 했다.

인스타카트는 사용자가 온라인 상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인스타카트와 계약을 맺은 사람이 실제 매장에 가서 상품을 구매한 뒤 온라인 상의 주문자에게 직접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인스타카트의 배달요금은 기본 5.99달러이며, 1시간 이내 배달 또는 쇼핑액수가 35달러 미만인 경우에는 추가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 또한 개별 주문에 따라 이용 요금이 달라지는 연간 서비스 ‘인스타카트 익스프레스’는 149달러에 제공되고 있다.

인스타카트의 쇼핑 대행을 하는 사람은 ‘쇼퍼(바이어)’로 불리는데, 이들은 인스타카트와 계약한 일반인이다. 이러한 쇼퍼가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의 주문을 받고 지정된 상점에서 상품을 구입, 자신의 차로 고객의 집까지 배송하는 것이다. 고객의 주소 및 주문을 바탕으로 생성된 알고리즘이 상점과 쇼퍼의 최적의 조합을 결정하므로 배송이 ‘주문 후 1시간 이내’에 이뤄져 다른 온라인 쇼핑몰 배송에 비해 훨씬 빠르다.

인스타카트는 홀푸즈 외에 코스트코와 타깃 등 미 전역 160개 이상의 소매업체와 계약을 체결, 다른 여러 브랜드의 상점에 주문을 일괄적으로 배송할 수도 있다.

이처럼 오픈 배송을 사업화한 인스타카트의 존재는 배송업계에는 새로운 위협으로 작용한다. 자비 부담 창고와 트럭, 정부 승인이 없어도 택배사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포브스는 인스타카트와 같은 배송 공유 서비스가 확대하면 고객에게 편의성, 품질, 가치를 모두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식품유통 기업들은 고객 기반을 늘리길 원하는 만큼 유사 업체가 계속 생겨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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