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써보니]몰스킨 ‘스마트 라이팅 세트’…필체 그대로 스마트폰에 연동

입력 2017-07-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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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에서 자유롭게 편집하고 PDF·JPG·PNG 등 파일변환도

▲왼쪽 사진처럼 스마트펜으로 노트에 필기를 하면 오른쪽 사진처럼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로 변환된 파일을 확대해보면 필체와 필기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사진=전효점 기자 gradually@)
▲왼쪽 사진처럼 스마트펜으로 노트에 필기를 하면 오른쪽 사진처럼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로 변환된 파일을 확대해보면 필체와 필기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사진=전효점 기자 gradually@)

아날로그의 끝자락을 마지막까지 구질구질하게 부여잡고 있던 기자도 일기를 쓰거나 취재할 때 수첩에서 노트북으로 옮겨 탄 지 오래다. 겉장이 다 낡아 헤진 손바닥만 한 수첩을 들고 다니며 끄적이던 것도 옛말. 이사를 몇 번씩 다니면서 노트들은 어디론가 모두 흩어져버렸고 기자는 절대 잃어버릴 일 없는 HWP파일의 신봉자가 됐다.

하지만 그때 몰스킨을 만났더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지지 않았을까. 몰스킨 스마트라이팅 세트는 기자 같은 아날로그 인류를 그 어떤 디지털 세대보다 세련된 아날로그-디지털 하이브리드 신인류로 변신시켜 준다. 노트를 펼쳐 스마트펜으로 필기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면 동시에 휴대폰 노트앱에서도 똑같은 내용이 메모된다. 누군가 아직도 수첩과 볼펜을 들고 다니냐며 놀린다면 자신 있게 받아쳐주자. “아날로그는 사라지지 않죠. 진화할 뿐”이라고 광고 카피처럼 멋있게.

이런 신기한 일이 가능한 이유는 평범한 볼펜처럼 보이지만 적외선 카메라가 내장돼 노트 위 기록을 추적하는 스마트펜과 평범한 노트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페이지마다 ‘엔코드’가 입혀져 있는 특수한 노트 때문이다. 휴대폰에 몰스킨노트앱을 설치한 후 스마트펜 끝의 버튼을 누르면 불이 켜지고 앱과 블루투스 연동된다. 이제 노트에 펜으로 자유롭게 끄적이기만 하면 된다. 완료된 메모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편집할 수 있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노트 내용을 확대하면 개인의 필체를 그대로 살린 고화질 파일로 변환됐음을 알 수 있다.

놀라운 기능은 휴대폰 앱이 꺼진 상태에서 스마트펜으로 노트에 기록하면 나중에 앱을 실행시킬 때 펜에 임시 저장돼 있던 기록이 앱으로 자동으로 옮겨져 디지털 파일로 변환된다는 점이다. 펜에 있던 기록은 삭제된다. 노트를 할 때 휴대폰을 켜서 앱을 실행시키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앱에서 편집을 거친 후엔 PDF, JPG, PNG, SVG 등의 파일로 변환해 이메일로 즉시 전송할 수 있다.

물론 단점은 있다. 가장 큰 단점은 반드시 엔코드가 부착된 전용 노트와 전용 펜이 필요하다는 점이겠다. 스마트펜은 충전식이라 동봉된 USB 케이블로 배터리가 닳을 때마다 충전해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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