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코비는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ㆍ지능형 전력 계량장치) 사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선불형 검침기를 개발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선불형 검침기 시스템은 전기를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내는 방식이 아니라 돈을 먼저 납부하고 그 만큼 전기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가정용 검침기는 후불형 요금결제 시스템이다. 하지만,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전기요금 연체ㆍ단전ㆍ재공급에 따른 제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선불형 검침기 시스템이 보편화되어 있다.
인스코비 관계자는 “그간 국내에서 선불형 검침기 개발을 시도한 회사들은 많았으나 성공 사례는 없었다”며 “스마트그리드 사업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이번 연구개발에서 좋은 성과를 내어 빠르게 개발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인스코비는 2017년 하반기 IP-R&D(지적재산권 연구개발) 전략지원사업 참여기업에 선정돼 R&D 전 단계에서 선불형 검침기에 대한 특허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IP-R&D 지원 사업은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전략원이 주관하며 중소기업의 핵심인 원천 특허 선점을 위한 특허 전략을 지원해 글로벌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인스코비는 이번 IP-R&D 과제를 통해 해외 선불형 검침기 시스템분야에서도 발빠르게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구축 과제는 오는 7월 말부터 약 3개월 간 진행 예정이다. 한전과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인스코비는 올해도 한전의 스마트그리드 사업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이란에서 AMI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며 추가적으로 필리핀에서도 AMI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논의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