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근 티웨이 대표 "2020년 유럽ㆍ북미 운항할 것"

입력 2017-06-2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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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웨이항공)
(사진=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29일 "2020년부터 중ㆍ대형기를 도입하겠다"며 "유럽, 북미 운항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홍근 대표와 임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티웨이 BLOSSOM 2025'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티웨이항공이 기자간담회를 가진 것은 창립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유기적 네트워크 확장 △비즈니스 모델 혁신 △사업다각화 등 2025년의 비전을 제시했다.

티웨이항공은 2020년부터 중ㆍ대형기를 도입하고 유럽과 북미 지역을 운항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된다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최초로 유럽 및 북미 지역 취항하게 된다.

중ㆍ단거리 노선 경쟁력도 강화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일본, 중국, 동남아 등의 지역에 프랜차이즈를 설립해 공급망을 세밀화한다는 방침이다. 티웨이항공은 본사와 해외 프랜차이즈의 유기적 교류를 통해 글로벌 항공교통 대중화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대표는 2018년에는 상반기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 주총 결의 등 사전준비에 나서 하반기에는 상장 예비 심사를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2017년 1분기 기준 매출액 1360억 원, 영업이익 157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액 5500억 원, 영업이익 450억 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 종합항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사업 분야는 △항공정비(MRO: Maintenance·Repair·Overhaul)사업 △조인트벤처(J/V) 투자 △콜센터 등 자회사 설립 △트레이닝센터 설립 △ 항공인력 양성 사업 등이다.

특히 MRO 사업은 LCC에게 중요한 인프라 중 하나다. MRO는 A부터 D까지 4개 등급으로 나뉘는데, A와 B는 기본적인 운행정비로 정비사들이 직접 해결할 수 정비를 말한다. C와 D정비는 기체 중정비로 기체를 분해하고 들어 올릴 대형 특수설비가 필요한 정비다.

이 때문에 진에어(대한항공)와 에어부산(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한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은 C와 D 정비를 싱가폴과 인도 등 해외 MRO에 위탁해왔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은 샤프에비에이션과 합작으로 최근 인천공항에 LCC 공용 정비격납고를 설립했다. 티웨이항공은 앞으로 정비 비용을 절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체 정비 능력을 강화해 안전운항과 정시성 향상 기반을 구축. 나아가 정비 관련 외부 수주사업을 통해 수익모델도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항공판매정보 표준화 프로젝트(NDC) 도입을 검토 중이다. NDC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항공사들의 GDS(항공예약시스템) 비용부담을 해결하고 판매 프로세스 효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 개발한 시스템이다. 항공사들 대부분이 GDS를 통해 항공권을 간접 판매하고 있다. NDC 시스템을 이용하면 호텔 예약사이트처럼 남은 좌석 현황, 좌석 간 간격, 요금, 이미지 등 항공사가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정 대표는 "보다 용이한 접근성으로 다양한 판매채널 확보가 가능하다"며 "부가 서비스 판매 증진을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티웨이항공은 2025년까지 대형기 10대를 운용해 총 50대의 항공기를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8년 25대, 2019년 28대, 2010년 30대 등 순차적으로 항공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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