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혁 전 독일대사, 민주당 비례대표직 승계하나

입력 2017-06-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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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에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인 문미옥 의원이 내정되면서 문 의원이 내려놔야 하는 의원직을 누가 승계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로선 지난 4.13총선 당시 비례대표 15번이었던 이수혁 전 독일대사가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조직개편으로 경제보좌관과 함께 정책실 산하에 신설된 2개 차관급 보좌관 자리 중 하나인 과학기술보좌관을 문 의원이 맡게 됐다. 비례대표인 문 의원은 과학기술보좌관에 임명되면 국회법 제29조 겸직금지 조항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새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에 일조하겠다는 문 의원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사는 문 의원과 함께 지난해 4·13 총선 전 당시 당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이른바 ‘문재인 키드’로 통한다. 당시 문 대통령은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를 하시면서 북핵문제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핵심 역할을 하신 분”이라며 “최고의 통일 외교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이 전 대사는 1949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런던대학교 대학원과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각각 행정학과 국제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75년 외무고시에 합격한 뒤 주유엔 대표부 3등 서기관으로 외교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페루, 벨기에, 코트디브와르, 폴란드, 미국, 유고슬라비아, 독일 등에서 활동했다.

특히 2003년 외교통상부 차관보 시절에는 미국이 우리 정부에 이라크 대규모 전투병 파병을 요구하자 비전투병 파병안을 제안해 ‘아르빌 파병’이 이뤄지도록 했다. 2005년 독일 대사 근무 때는 독일의 정당 간 대연정을 전망하는 ‘독일 총선 전후 정치분석’이라는 보고서를 작성해 정치권에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의 저서로는 △한국 자본주의(경제민주화를 넘어 정의로운 경제로) △왜 분노해야 하는가(분배의 실패가 만든 한국의 불평등) △통일독일과의 대화(현직 대사가 만난 독일, 독일 사람들) △전환적 사건(북핵문제 정밀분석) 등이 있다.

한편 문 의원은 청와대로, 이 전 대사는 국회로 향하게 되자 당청 관계에 파란불이 켜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 의원은 추미애 당대표의 비서실장이고, 이 전 대사는 문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인사라는 점에서 ‘윈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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